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SMR-300 모델 상용화에 착수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서 ‘Mission 2030’ 행사를 개최, SMR-300 1호기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한우(오른쪽)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펠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서 크리스 싱 홀텍 회장과 협력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팰리세이즈 SMR-300 프로젝트는 300MW급 소형모듈원전 2기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올 2분기 내 설계를 완료하고 연말 착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2월 최종 부지 선정 후 지반 조사 및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왔다.
특히 현대건설은 홀텍과 확장 협력 합의서(Extended Teaming Agreement)를 체결하고,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UAE 원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홀텍 SMR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팰리세이즈 SMR-300 FOAK'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1년 홀텍과 SMR 개발 및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관련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영국 건설사 발포어 비티, 엔지니어링 기업 모트 맥도널드와 한·미·영 기술 동맹을 구축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