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임기 만료를 맞은 6개 자회사 대표이사를 전원 교체하며 고강도 쇄신을 단행했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번 인사에서 △우리카드에 현직 외부전문가 △우리신용정보에 그룹 최초 여성 CEO 등을 발탁하는 등 새로운 리더십을 전면에 세웠다.
자추위는 각 자회사의 전문성,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인물들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카드 신임 대표인 진성원 후보는 30년 이상 카드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로, 삼성·현대·롯데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우리카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신용정보의 정현옥 여성 CEO 후보는 강한 추진력과 혁신적 마인드로 채권 회수율 개선 및 신규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우리금융 최초의 여성 CEO 선임이 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기동호(우리금융캐피탈), 김범석(우리자산신탁), 김건호(우리금융에프앤아이), 유도현(우리펀드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들이 자회사 대표로 추천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두루 갖춘 인물들을 선발했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그룹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 CEO 후보자들은 12월 말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내년 1월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인사 단행을 통해 그룹 내부의 강력한 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 창출로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