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동원그룹의 종합물류계열사 동원로엑스(대표이사 박성순)가 전북 완주에 화학물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을 설립했다.

전북 완주에 있는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전경. [사진=동원로엑스]

동원로엑스는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는 2차전지, 반도체, 화학소재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의 보관 및 운송을 총괄하는 특화물류시설이다. AI를 접목해 24시간 동안 사업장 내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동원로엑스는 지난해 완주테크노밸리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의 부지로 선정했다. 화학소재기업이 모여 있는 익산과 2차 전지 관련 산업 시설 허브인 새만금산업단지와 가깝기 때문이다. 또 물류센터가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충청 남부권 물량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면적은 3만3000㎡로 국내 대기업 특화물류 전용 단일사업장 중 최대 규모이다. 토지매입부터 화학물질 전용 창고를 신설하는 데 약 250억원이 투자됐다.

그동안 국내 특화물류 시장은 소수의 전문기업과 외국계기업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노후화, 미인가, 무허가 시설이 많아 체계적이고 안전한 전용 물류센터가 필요했다.

앞으로 동원로엑스는 부산, 울산, 광양, 군산 등 주요 거점에 설치된 전용 물류창고와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특화물류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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