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국내 기업의 IP(지식재산) 개발·활용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캐릭터, 기술, 상표 등 IP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발표한 ‘2023 지식재산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지재권 출원은 전년(55만 6436건) 대비 0.03% 증가한 55만 6600건으로 집계됐으며, 2019년 510,968건(전년대비 6.4% 상승), 2020년 557,256건(전년대비 9.1% 상승), 2021년 592,615건(전년대비 6.3% 상승)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유통업계는 소비자 소통 강화를 위해 자체 ‘캐릭터’를 개발, 이를 토대로 IP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는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공식 캐릭터 ‘Yellows’를 개발했으며, 굿즈, 캐릭터 테마송 및 브랜드 공간에 이르기까지 캐릭터 IP를 활용한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옐로우즈로 IP 사업 강화...공식 캐릭터 ‘옐로우즈’ 론칭
오뚜기는 지난 2022년 8월, 기업의 고유한 지적 자산을 더 발전시키고 소비자와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공식 캐릭터를 개발했다. 특히 심볼 마크인 입맛을 다시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뚜기는 오뚜기 로고를 닮아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다.
옐로우즈는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한 미식가 ‘뚜기(TTOGI)’, 마요네스를 좋아하는 느긋한 강아지 ‘마요(MAYO)’, 몸집은 작지만 가장 많이 먹는 대식가 병아리 ‘챠비(CHABI)’ 등 세 캐릭터로 구성됐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을 최고 행복으로 여기며 세상에 ‘맛있는 행복’을 전하는 캐릭터다. 또, 지난 3월 옐로우즈는 첫 테마송, ‘해피냠냠송(Happy Yummy Song)을 공개해 ‘초월긍정’ 메시지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옐로우즈 브랜드 공간서 색다른 체험...CGV 용산아이파크몰과 ‘해피냠냠 라면 가게’ 운영
최근 오뚜기는 브랜드 공간도 옐로우즈 컨셉으로 꾸며, 소비자가 기업 특색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하고 있다. 6월 오뚜기는 국내 최대 규모 영화관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옐로우즈를 컨셉으로 한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오픈했다. 매장은 오는 22일까지 운영된다.
옐로우즈와 진라면으로 귀엽게 꾸며진 씨네펍(CINEPUB)에서 ‘해피냠냠 라면 가게’를 운영하며, 마라 진라면, 마라 짜슐랭, 마슐랭 마라탕면 등을 맛볼 수 있다. 옐로우즈 세 캐릭터와 시그니처 색상인 옐로우를 활용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할 수 있으며, 뽑기 이벤트로 오뚜기의 제품도 함께 제공한다.
◆MZ세대 디깅족 겨냥, 굿즈 개발...나만의 소품 옐로우즈 인형, 키링 인기
뿐만 아니다. 최근 MZ세대에서 특정 취미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디깅(Digging)’ 추세에 따라 오뚜기는 캐릭터 소비 연령층이 넓어지는 점을 고려해 팬덤 공략을 위한 ‘굿즈’도 제작했다.
오뚜기는 옐로우즈를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지난해 출시해 공식몰인 오뚜기몰에서 판매 중이다. 세 캐릭터가 ‘일상 속 맛있는 행복과 언제나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품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인형 3종과 키링 3종으로 제작됐다.
또, 지난 5월, 오뚜기의 다양한 IP를 활용하여 커스텀 굿즈를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 스토어 오브젝트와 협업을 진행했다. 약 20종의 와펜 중에서도 특히 뚜기 캐릭터 와펜의 인기가 높았으며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