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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이런 제목 어때요?'...22년 차 편집기자가 전하는 읽히는 제목·외면받는 제목

- 베테랑 편집기자의 제목 뽑는 노하우...독자를 사로잡는 제목은 존재한다

  • 기사등록 2024-08-13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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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연 기자]

독자를 사로잡는 제목의 비결은 무엇일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시대. 22년 차 편집기자는 읽히는 제목과 외면받는 제목이 있다고 말한다. 


책 《이런 제목 어때요?》에는 22년 차 베테랑 편집기자의 제목 뽑는 노하우, 치열했던 고민의 과정이 담겨 있다. 제목을 잘 뽑는 ‘특별한 법칙’은 없다지만 그럼에도 책은 ‘독자를 사로잡는 제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중요한 지점들을 짚어준다.

[신간 소개] \ 이런 제목 어때요?\ ...22년 차 편집기자가 전하는 읽히는 제목·외면받는 제목'이런 제목 어때요?' [이미지=루아크출판사]


“기자님이 뽑아주신 제목으로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글을 읽고 싶게 만드는 제목이었어요.”


그렇다면, 도대체 제목을 어떻게 지었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까? 저자는 “세상에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만큼이나 제목을 잘 뽑고 싶은 사람이 많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시대다. 글쓰기 플랫폼은 차고 넘친다. 거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디바이스를 통해 뉴스 기사에서부터 개인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종류와 양의 읽을거리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글을 읽기에 앞선 선택에는 분명 ‘제목’이 큰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글을 읽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자극하는 치밀한 장치가 숨어 있는 ‘제목’ 말이다. 사람들이 제목 짓는 일을 점점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10명보다는 100명, 200명보다는 1000명이 봤으면 하는 게 글 쓰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 마음을 충족시키는 제목, 어떻게 지어야 할까? 제목을 잘 뽑는 특별한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 지은이의 말에 따르면 그런 법칙은 없다. 독자를 사로잡는 제목이 그렇게 쉽게 나올 리 없다. 곧 원고에 대한 이해와 고민, 시대 상황이나 대중의 의식 흐름에 맞는 여러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좋은 제목이 만들어진다.


"나는 종종 제목도 문장이라 표현했는데 이 글에 따르면 제목은 문장이 아니기 때문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단다. 문장이냐, 아니냐를 따지려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나는 제목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 것이 제목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무슨 말이냐면, 제목에 ‘마침’이라는 게 있을까 싶어서다.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제목을 ‘결정’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마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거다. 가장 나중에, 가장 좋은 것을 취하는 것이 제목이지 않을까.


즐거움에 끝이 없는 것처럼 제목에도 끝이 없다. 최종, 최종 선택만이 있을 뿐. 최종 버전으로 지어놓은 제목도 한 시간 혹은 하루가 지나 다른 더 좋은 제목이 떠오르기도 하고, 별로였던 제목이 어느 타이밍에는 딱 맞는 제목이 되기도 하니까."

#229쪽_제목에는 마침표가 없다(최종, 진짜 최종이 있을 뿐)


제목을 잘 뽑는 ‘특별한 법칙’은 없다지만 그럼에도 책은 ‘독자를 사로잡는 제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중요한 지점들을 알려준다. 그 지점들을 따라가다 보면 ‘제목’을 통해 전략적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법을 조금씩 알게 될 것이다. 아울러 지은이의 말처럼 “제목 짓는 과정을 즐기게 될 것”이다.


ynsooyn@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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