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대표이사 최윤범)이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581억원, 영업이익 26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3.8%(5887억원), 영업이익은 72.6%(1130억원) 상승했다. 고려아연 측은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에서 2분기 실적과 중간배당 지급을 발표했다. [이미지=고려아연]
이어 “분기 기준 매출액이 3조원이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환율과 런던금속거래소(LME) 등 고려아연 입장에서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 영향도 호실적에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호실적에 힘 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반기 기준) 71.4%로 1주당 1만원의 규모이다.
더불어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보유 현금을 활용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주가 부양 및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정부의 밸류업 정책 기조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ESG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지난 50년간 기술력 향상과 생산 설비 개선 등에 투자를 지속해 매출 규모를 10조원 수준까지 키우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33년까지 연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