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키트로 잘 알려진 코스닥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대표이사 이효근 허태영)의 신성장 동력이던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s) 인수가 연기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2일 "메르디안 합병계약 거래종결일을 기존, 내년 1월 6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에서 31일로 변경한다"고 정정공시했다.
이효근(왼쪽),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은 인수 일정 연기에 대해 "지난 8일 합병계약 거래 종결일 등 일부 내용을 변경하는 'Letter Agreement'(인수 약정서)를 체결한 데 따른 정정 공시"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팬데믹(pandamic)에서 엔데믹으로의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책으로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를 발표했다. 이는 약 2조원 규모의 계약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파트너사인 SJL파트너스와 함께 메르디안의 지분 100%를 6대 4 비율로 취득하기로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인수 기일 변경을 제외하고는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와 관련해 변경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