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가 다가오면서 국제여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리적 인접국 일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에 대한 일본시장의 높아진 관심은 특히 일본 MZ세대에서 큰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도한(渡韓)놀이(한국 여행 흉내 내기)’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한놀이를 소재로 한 대규모 하이브리드형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도한놀이 테마광장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지난 10월 15일 오픈한 ‘도한놀이 테마광장’에선 도한놀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한창이다. 일본 MZ세대 유행어이기도 한 ‘진짜’를 활용한 귀여운 문자 이모티콘과 한국관광 홍보 웹툰 캐릭터로 구성된 오리지널 기피(Giphy) 스티커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꾸며 공유하는 이벤트는 시작 4일만에 1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시작된 AR 필터를 활용한 ‘K-박스 캐치게임’도 시선을 끈다. 셀피를 통해 참가하는 이 게임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식혜, 비빔면, 짜장면 등을 박스에 담아 참가하게 되는데 도한놀이의 필수품인 세안머리띠가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게 돼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적당하다. 공사가 팔도와 손을 잡고 개발한 이 도한놀이는 일본 내 한국 수출품의 판매 촉진을 돕는 ESG적 경영측면에서도 눈에 띈다. 참가자중 100명에게는 팔도비빔면 등 인기 식품과 한국관광 가이드북이 들어있는 오리지널 K-박스가 주어진다.
온라인 도한놀이를 직접 느끼며, 한국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캠페인인 ‘2021 코리아페스타, 다카라코리아’가 지난 10월 29일부터 2주간 한·일 양국에서 OTT플랫폼 및 SNS 중계를 통해 펼쳐지고 있다. 29일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서울, 후쿠오카, 인천에서 차례로 열리는 이 캠페인은 드라마와 K-팝은 물론 뮤지컬, 음식, 공연, 지방관광 등 다양한 테마로 한국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