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대표이사 안중호)이 27일 오후 3시 컨퍼런스콜을 갖고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Q&A(질의응답)도 진행된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해운계열사이다.
SK증권에 따르면 팬오션의 3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2191억원,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다시 한번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팬오션의 3분기 벌크부문 영업이익은 1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이번 3분기 실적은 BDI(벌크운임지수) 상승폭을 뛰어넘는 수치로 레버러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에 기간 용선 50여척을 도입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SK증권은 "중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철강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벌크선 수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체 벌크선 물동량 구성에서 철강 생산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제철용 석탄 비중이 35%에 달하며, 전 세계 철광석 물동량의 70%가 중국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중국의 철강 생산 기조 변화가 벌크선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9월말 극심했던 중국 항만의 선박 적체 현상도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선박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