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해 1400억대까지 성장한 비빔면시장은 팔도비빔면이 아성을 지켜왔다. 시장이 커지자 동종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깃발을 든 것은 농심이다. 농심은 1년여간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개발한 ‘배홍동비빔면’을 지난 3월에 선보였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배홍동을 구매하고 있다. [이미지=농심]
농심 배홍동비빔면은 3월 11일 출시 후 120일간 2천5백만개가 판매됐다. 농심의 배홍동비빔면은 팔도비빔면에 이어 판매율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농심은 최근 5주간(5/30~7/3)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2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여름 비빔면 경쟁은 팔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2강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여름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 8월에는 각사의 영업과 마케팅 집중으로 비빔면 시장의 자리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