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악화해 이달 임직원의 급여를 40%만 지급한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공지하고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사진=더밸류뉴스(이스타항공 제공)]최 사장은 “연말정산 정산금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할 예정”이라며 “미지급 급여는 빠른 시일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보잉737 맥스 운항중단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조직 개편과 자산 매각, 노선 조정 등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러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며 경영위기가 더욱 가중된 것이다.
최 사장은 “올해 1월 말부터 급속히 확산한 코로나19 사태로 정상회복을 위해 매진 중인 회사를 다시 한 번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17일 최대 3000억원 내에서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긴급대책을 마련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최 사장은 “정부의 긴급 지원 및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 지원 등의 여러 자구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금의 긴급한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시간과 여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스타항공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본사와 국내외 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회사는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