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협업과 대외 평가를 앞세워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아이돌 그룹 엔믹스와 공동 마케팅에 나섰고, 트리니티항공은 스카이트랙스 어워즈 2개 부문에 선정됐으며,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CAPA 경영자상을 받았다.
◆ 이스타항공, 엔믹스와 공동 마케팅
이스타항공이 11월부터 운항할 '엔믹스 래핑 항공기' 이미지.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대표이사 조중석)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국내 팬과 해외 방한객을 대상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다고 2일 밝혔다. 엔믹스의 미니 6집 '스트레인지 뮤즈(Strange Muse)' 컴백에 맞춘 협업으로, 대만과 일본 등 엔믹스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제선 탑승권에는 엔믹스 멤버 사진을 적용한다. 한국 출발편 종이 탑승권에는 콘셉트 포토를, 해외 출발편 온라인 탑승권에는 멤버 6명 중 1명의 사진과 친필 메시지를 무작위로 담는다. 20일부터는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인사말과 신곡을 기내에서 송출한다.
11월부터는 엔믹스 이미지를 동체에 적용한 '엔믹스 래핑 항공기'를 운항하고 탑승객에게 미공개 포토카드 등을 제공한다. 2일부터 공식 SNS에서 친필 사인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내 팬에게는 새로운 탑승 경험을, 해외 팬에게는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트리니티항공, 스카이트랙스 어워즈 2개 부문 선정
트리니티항공 항공기. [사진=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대표이사 이상윤)은 글로벌 항공 서비스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어워즈 2026'에서 '대한민국 최고 저비용항공사'로 선정되고 '세계에서 가장 개선된 항공사' 부문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승객 설문조사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진행됐으며, 수상 명단에는 변경 전 사명인 '티웨이항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사에 참여한 승객들은 객실 서비스, 공항 이용 경험, 기내 시설과 서비스, 가격 대비 가치 등을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장 개선된 항공사' 부문은 세계 종합 순위 변화와 평가 부문별 성과 향상을 종합 분석해 서비스 품질 발전이 두드러진 항공사를 선정한다.
소노트리니티그룹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9월 10일 새 사명으로 운항을 시작하며 노선 특성과 여행 목적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SSC(Selective Service Carrier)' 전략을 본격화했다. 인천국제공항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운영하고 연내 A330-900neo와 B737-8을 도입할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CAPA 경영자상 수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CAPA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 우기홍)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2026 Asia Airline Executive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1일부터 이틀간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포르톰 홀에서 열린 '2026 CAPA 아시아 항공 리더 서밋'에서 진행됐다.
CAPA 심사위원단은 조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탁월한 실행력'을 평가했다. 조 회장은 2019년 취임 이후 2020년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고 화물 사업을 확대해 위기를 넘겼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프로세스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평가 대상이 됐다.
조 회장은 시상 직후 열린 일대일 대담에서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와 외신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 승객들이 체감할 변화와 청사진을 설명했다. 마르코 나바리아 CAPA 콘텐츠·마케팅 총괄은 "조원태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은 대한항공을 넘어 아태지역 항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