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전문 기업 한울반도체가 정부 주관 지식재산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터로조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의 제품 허가와 국내 직판 사업 확대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완성차 전장 부품 전문 기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벤츠와 아우디 등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실적 정상화에 나섰다.
◆ 한울반도체, ‘2026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기술 경쟁력 입증
한울반도체(대표이사 김백산)는 지식재산처가 주관하는 ‘2026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지식재산처와 지역지식재산센터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향후 3년간 체계적인 지식재산 종합 지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울반도체 CI. [이미지=한울반도체]
한울반도체는 그동안 반도체·필름·디스플레이 자동검사 장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기존의 규칙 기반 검사 방식을 넘어선 AI 기반 지능형 검사 플랫폼인 독자 플랫폼 ‘하와이(HaWAIe)’를 통해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 정밀 검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선정을 기점으로 한울반도체는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겟으로 해외 특허 확보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 기술을 보호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 대응력과 시장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식재산 전략과 AI 기반 검사 기술을 연계해 글로벌 지능형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터로조, 실리콘 렌즈 해외 허가 및 D2C 개시…본격 성장 기대
다올투자증권은 인터로조(대표이사 노시철)에 대해 지난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감사 의견 적정을 취득했으며, 올해부터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국가별 순차 허가와 국내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개시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터로조 CI. [이미지=인터로조]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주목하며, 회사가 지난 2024년과 2025년 모두 연간 18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채권 회전일은 감소하고 기대손실률 역시 지난 2024년 21%에서 16%로 낮아지는 등 지표 전반이 개선됐다.
향후 성장을 견인할 국내 전략은 기존 대리점 및 안경원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난 매출 다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터로조는 소비자 직접 판매를 위해 올해 중 5~6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립할 예정이며, 이러한 D2C 판매 개시로 국내 순매출의 뚜렷한 증가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 역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품목 허가를 기점으로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실리콘 하이드로겔 클리어 정기교체용 렌즈(FRP)의 품목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추가 3개 제품 또한 연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중에는 일본과 중국에서도 실리콘 렌즈 품목 허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글로벌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국내외 호재를 바탕으로 인터로조가 올해 매출액 1410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달성하며 이익 급증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벤츠·아우디 등 신규 모델 공급 재개…위성·데이터센터로 사업 확장
모바일어플라이언스(대표이사 박성빈)는 벤츠·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해 온 전장 제품이 신규 모델에 적용되며 매출이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모델 교체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해소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CI. [이미지=모바일어플라이언스]
회사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벤츠, 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유럽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 레이더이벤트기록장치, 영상 저장장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공급해 왔다. 특히 오토모티브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본 사업의 회복과 동시에 신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와 데이터 처리 인프라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위성 통신 기술은 극지나 해상 등 원거리 환경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향후 물류·에너지·국방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기존 유휴 자산을 활용한 소규모 분산형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 인프라와 신재생 에너지를 결합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발맞춰 클라우드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은 신규 모델 공급 재개를 통해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위성·데이터 인프라 등 신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