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계열사들이 국내 투자 복귀 수요와 적립식 투자 수요, 월배당 투자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증시 복귀계좌(RIA) 계좌 수수료 우대와 주식모으기 이벤트로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섰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월배당 구조로 전환하며 현금흐름형 투자 수요 공략에 나섰다.
◆ 삼성증권, RIA 수수료 우대 이벤트…국내 투자 복귀 수요 겨냥
삼성증권(대표이사 박종문)이 작년 12월 23일 기준 해외주식을 보유한 국내 거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RIA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이 RIA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삼성증권]
RIA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해외주식을 RIA 계좌로 옮겨 매도하면 원화로 자동 환전되고, 이를 국내주식에 1년 이상 재투자해야 한다.
세제 혜택은 해외주식 매도 자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국내주식 매수 시점에 따라 2026년 5월까지는 양도세 100%,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감면이 가능하다. 다만 2025년 12월 23일 기준 보유분만 대상이다.
삼성증권은 RIA 계좌 활성화를 위해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국내주식 매매 수수료를 우대하고,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는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적용한다. 혜택 기간이 끝난 뒤에는 표준 수수료가 부과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RIA 계좌를 통한 한국 주식 장기 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삼성증권, ‘주식모으기 참여하고 혜택은 N빵!’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은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국내 주식모으기 미경험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모으기 참여하고 혜택은 N빵!’ 이벤트를 5월 29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이 주식모으기 참여하고 혜택은 N빵!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삼성증권]
주식모으기 서비스는 종목과 금액 또는 수량, 매수 주기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수 주문이 실행되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정기적으로 주식을 모으고 싶거나, 여러 종목에 꾸준히 투자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서비스 등록은 적립 종목 선택, 적립 규칙 설정, 최종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간단히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나의 모으기 현황’ 메뉴에서 누적 투자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주식모으기 또는 ETF모으기를 통해 일정 누적 매수 금액을 채운 고객에게 리워드를 지급하는 구조다. 국내주식과 국내 상장 ETF가 대상이며, 총 3000만원의 리워드를 100만원 이상 누적 매수한 고객 수로 나눠 지급한다. 다만 5월 29일까지 100만원 잔고 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식모으기는 특정일에 특정 종목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로, 누구나 부담 없이 투자를 경험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 월배당 전환
삼성액티브자산운용(대표이사 하지원)이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의 배당 정책을 기존 분기 배당에서 월배당 방식으로 바꾼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의 배당정책을 월배당 방식으로 바꾼다. [자료=삼성액티브자산운용]
이번 전환으로 해당 ETF는 매월 0.5% 수준의 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된다. 회사 측은 월 단위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 수요와 월배당형 ETF 확대 흐름에 맞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단순한 고배당주보다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릴 수 있는 ‘배당 성장주’에 초점을 맞춘 액티브 ETF다. 기업의 배당 확대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까지 함께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운용 성과도 강조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39.9%를 기록했고, 3개월과 6개월, 1년 수익률도 각각 43.5%, 62.9%, 111.5%에 달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월배당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과 환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25년 7월과 2026년 1월 각각 2.5% 특별배당을 실시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ETF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경우 월배당 외 추가 특별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한국카본, 코나아이, 다우데이타, 현대차 등 69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비중이 가장 높으며, 총보수는 연 0.5%다.
지성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이미 배당 성향이 높은 고배당주보다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려갈 수 있는 배당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외에도 산업재와 소비재 분야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재평가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