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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수민 기자]

KB금융지주(대표이사 윤종규) 노동조합이 요구하고 있는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이 무산됐다.


KB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 선임) 등 6개 안건을 승인했다.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신임 사외이사에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최 교수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추천한 인물이다.


KB금융 노조협의회가 사외이사로 추천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은 표대결에서 밀렸다. KB금융 노조협의회가 주주제안서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것은 2017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KB금융 노협은 민간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번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날도 사전집계된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이 5.6%에 그쳤다.


주주들의 관심을 모았던 분기배당도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KB금융은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결정하면서 분기배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상 주주명부 폐쇄 공시는 배당을 위한 사전조치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정관상 분기배당을 할 수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은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 이사로 결정됐다.


KB금융은 지난해 매출액 8조5495억원, 영업이익 8212억원, 당기순이익 60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매출액은 14.9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98%, 38.33% 증가했다. WM(자산관리 서비스) 및 IB(투자은행)사업부문 실적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때문이다.


aprilis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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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25 1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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