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허동규 기자]

16일에 상장 폐지를 앞둔 쌍용양회우(003415)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13일에 강제 소각되는 금액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기에 쌍용양회우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큰 손해가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밸류뉴스]

9일 쌍용양회우의 오전 10시 52분 현재 주가는 전일장에 비해 3.21% 하락한 3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양회는 11일 장외매수를 1만5500원(대주주 매수)에 진행하고 이에 응하지 못하면 12일에는 거래정지, 13일에는 9297원에 주식을 강제 소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강제소각, 대주주 매수 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이기에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 8월까지만해도 쌍용양회우는1만40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유상 소각 공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기의 장이 됐었다. 


9일 쌍용양회우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주목할 점은 지난주부터 주가는 점차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그 사이에도 간헐적으로 대량 매수가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9일 쌍용양회우의 시가는 3만5100원었지만 12분만에 4만2700원으로 주가가 뛰었고 8분만에 다시 3만7000원으로 하락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아무리 높아도 13일에는 모두 9297원으로 강제 소각된다. 만약 쌍용양회우의 주식을 38000원에 사고 매도하지 못 해 강제소각될 경우 약 76%의 손실을 보게 된다. 


쌍용양회 측은 "우선주 유상 감자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ebing7@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11-09 11:18: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