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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리서치] 스튜디오드래곤, 사회적 '코로나 우울감' 극복 대안될 수 있을까?

  • 기사등록 2020-09-01 13: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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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했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코로나 블루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올해 2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은 대작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로 수익성이 확대되고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방영 플랫폼의 다변화 등으로 한 단계 성장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비밀의 숲2’ 등 캡티브 채널 편성(드라마 지식재산권 제작 및 판매 사업자인 동시에 TV채널 확보)이 강화될 것”이며 “코로나19에 따라 증가한 콘텐츠 수요 대비뿐만 아니라 분기별 상각 조정을 통해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비밀의 숲2' 포스터. [사진=더밸류뉴스(tvN 제공)]

이 연구원은 “집중된 콘텐츠 수요를 통해 시청자의 피로감도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은 최근 나타난 넷플릭스 국가별 순위에서 볼 수 있듯이 차별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1614억원, 169억원, 134억원으로 전년비 25.90%, 56.48%, 83.5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더킹: 영원의 군주’의 드라마 편성 플랫폼 다각화에 따른 편성 및 판매 매출 확대가 견인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60억원, 127억원, 11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71% 다소 감소하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17.59%, 52.0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2012년부터 한국 미디어 플랫폼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주목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등 플랫폼이 대거 늘어나 경쟁이 심화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7월 초 넷플릭스 국가별 인기 콘텐츠 순위에 따르면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의 상위 10위 콘텐츠에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슬기로운 의사생활', '쌍갑포차' 등이 올랐다. 특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사진=더밸류뉴스(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이와 더불어 스튜디오드래곤은 분기별 10편 내외의 작품 제작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최대 드라마 공급 스튜디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와 드라마 콘텐츠 제작 및 방영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넷플릭스에 3년간 21편의 콘텐츠를 공급하게 됐다. 


그는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시에 아마존, 애플TV+, HBO max 등 신규 플랫폼과의 작품 진행 및 중국 등 지역 다변화도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스튜디오드래곤은 안정적인 제작역량과 글로벌향 판매 확대, 플랫폼 다변화 등으로 성장이 기대돼 지난 7월 8일 52주 신고가(9만4000원)을 기록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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