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주택·부동산 업계가 사업 효율성 제고, 미래 주거 가치 창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을 아우르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신축매입 물량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설계도면 없이 신청 가능한 '접수 간소화 및 입지 사전심의 사업'을 도입했고 GS건설은 세계적 건축가 카를로 라티의 CRA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주거 솔루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호반그룹은 워터테크 스타트업 지오그리드와 협력해 방글라데시 지역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를 설치했다.
◆ LH, 신축매입 사업절차 간소화해 사업 물량 확보 '속도'
LH가 '신축매입 접수 간소화 및 입지 사전심의 사업'을 도입했다. [사진=LH]
LH(대표이사 조경숙)는 '신축매입 접수 간소화 및 입지 사전심의 사업'을 도입했다. 민간 보유 토지를 활용한 수도권 신축매입 물량 확보 속도를 높이고 경험이 부족한 개인 및 법인 사업자의 시간적·행정적 부담을 줄여 신축매입약정 사업 참여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신청 절차의 간소화다. 기존과 달리 설계도면 제출 없이 A4 5페이지 이내의 약식 사업계획서만으로 신청할 수 있고 다수 지역의 토지도 온라인으로 일괄 접수할 수 있다. 새로 신설된 '입지 사전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물건은 서류심사가 면제되고 추후 매입심의 입지 항목에서 만점이 부여되는 혜택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수도권 내 500호(규제지역 200호) 이상 건설 가능한 부지를 보유한 개인 또는 법인으로, 유휴부지나 금융권 관리 사업부지 등이 포함된다. LH는 신속한 물량 확보를 위해 사전심의 통과 후 1개월 이내 설계도면을 보완하도록 하는 패스트트랙 전략을 적용하며 연내 약정 체결을 목표로 사업설명회와 1:1 맞춤형 상담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GS건설, 세계적 건축가 카를로 라티와 기후위기 대응 미래주거 공동 연구
미래형 기후위기 대응 주거 개념 공동연구에 따른 솔루션. [사진=GS건설]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은 CRA-Carlo Ratti Associati와 함께 ‘미래형 기후위기 대응 주거 개념’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폭염, 폭우, 미세먼지 등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변화가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과 주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 과정에서는 주요 기후 변수별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외 주거환경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카를로 라티 교수가 이끄는 CRA의 데이터 분석 및 센서 기반 설계 역량과 GS건설의 주택 시공·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GS건설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주거 개념을 성공적으로 도출했다. 향후 도출된 개념들의 기술적 타당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 테스트를 거쳐 검증이 완료된 기술부터 주요 사업지의 자이(Xi)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 호반그룹, 지오그리드와 손잡고 방글라데시 식수환경 개선
사람들이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설치된 ‘블로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회장 김선규)은 방글라데시 케라니간지 지역의 공공기관과 교육시설에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 ‘블로스’를 설치했다. 한국 정부와 KOICA의 CTS 프로그램 일환인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통합형 정수시스템 실증사업'으로 추진됐고 식수환경이 열악한 현지 주민과 학생 1000여 명에게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워터테크 스타트업 지오그리드가 개발한 ‘블로스(BLOS)’는 정수 및 살균, 배관관리,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이 결합된 통합형 스마트 정수시스템이다. 현장 수질 특성에 맞춘 정수 방식을 적용했고 이온화 기술을 통해 배관 내 녹과 침전물을 관리한다. 센서를 탑재해 수질과 물 사용량,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호반그룹은 2024년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지오그리드를 우수기업으로 발굴한 후 계열사 사업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했고 이번에는 현지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글라데시 내 설치를 지원했다. 앞으로 6개월간 수질 개선 효과와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지오그리드는 향후 2년간 무상 유지보수와 기술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