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즘 박형진 공동대표가 하버드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HBS) 강단에서 자사 경영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버드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강단에 선 브리즘 박형진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브리즘]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은 지난해 HBS 연구 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제 수업에 창업자가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강연은 HBS 석좌교수 후안 알카세르(Juan Alcacer)가 진행하는 최고경영자 과정(Owner/President Management, OPM)의 ‘스트래티지 투 윈(Strategy to Win)’ 강의에서 이뤄졌다. 수업에서는 알카세르 교수가 집필한 사례 ‘브리즘: 이노베이티브 3D 프린티드 아이웨어(Breezm: Innovative 3D Printed Eyewear)’를 바탕으로 브리즘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략을 둘러싼 토론이 진행됐다.
하버드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Owner President Management, OPM) 수업 현장. [사진=브리즘]
하버드경영대학원은 실제 기업의 경영 상황을 사례로 구성한 뒤 “경영자라면 어떤 의사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사례 교육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수업에 참여해 참가자들의 분석과 제안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수업에서는 전통 안경 산업이 가진 한계와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브리즘의 접근 방식이 주요 사례로 다뤄졌다. 브리즘은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설계와 3D 프린팅(입체 인쇄) 기술을 결합해, 표준화된 안경 생산 방식에서 벗어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얼굴 스캔, 가상 시착, 주문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을 구현하며 안경 구매 과정 전반을 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론에서는 스타트업의 핵심 과제인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시장에 맞는 제품 검증)을 확보한 이후의 성장 전략도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브리즘이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강의에는 박형진 공동대표를 비롯해 성우석 공동대표, 김시현 미국사업개발 담당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전 세계 최고경영자들과 브리즘의 기술, 고객 경험,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업에 참석한 일본 도쿄 기반 패션 사업가 마사히로 미야가미는 “브리즘 앱을 통해 직접 안경을 주문해봤는데, 복잡한 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설계된 사용자 경험이 인상적이었다”며 “세심한 고객 경험에서 일본의 오모테나시(환대) 정신까지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는 유사한 서비스가 없는 만큼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독일 드레스덴의 투자사 대표 다닐로 슈미트(Danilo Schmidt) 역시 브리즘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보이며, 자사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브리즘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확인됐다.
브리즘 관계자는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의 사례 연구를 넘어 실제 강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브리즘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제품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