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이 퇴직연금 전용 금 혼합 상품인 ‘플러스(PLUS) 금채권혼합 ETF’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기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플러스 금채권혼합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자료=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플러스 금채권혼합 ETF 순자산총액이 1042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상장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룬 성과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금 ETF다. 금과 국고채 3년물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구조로 규정상 비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 내 금 편입 비중을 최대 85%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최근 급증한 연금 계좌 내 금 투자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 강세도 자금 유입을 거들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 갈등이 이어지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표 안전자산인 금을 꾸준히 매입해왔고, 한국은행 역시 올해 1분기부터 해외 상장 금 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옹호, 관세 전쟁에 따른 ‘탈미국’ 흐름 등이 맞물려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금으로 더 옮겨가는 분위기다.
플러스 금채권혼합 ETF는 국제 표준 금 가격을 추종해 국내외 금 시세 차이(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편입된 국고채 3년물은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활용할 경우 자산군을 주식·금·채권으로 나눠 분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위험자산 한도 70%를 플러스 미국S&P500 ETF에, 나머지 30%를 플러스 금채권혼합 ETF에 투자하면 주식 70%, 금 15%, 채권 15% 비중으로 자산을 나누는 효과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플러스 금채권혼합 ETF는 국내외 시세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산배분·변동성 완화 측면에서도 효과적이어서 퇴직연금 계좌에 매우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또 “국내 상장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상품인 만큼, 비중 제한 때문에 금을 충분히 담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