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눈은 하루 종일 혹사당하고 있다.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근거리 작업이 일상화되면서 눈에 피로가 누적되고 근시, 난시 등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김무연 지에스안과의원 원장이 환자를 검진하고 있다. [사진=지에스안과의원]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시력교정술은 방법이 다양해지고 안정성도 한층 향상됐다. 라식과 라섹, 미세 절개가 특징인 스마일라식이 대중화된 데 이어, 최근에는 보다 정밀하고 안정성이 강화된 시력교정술 ‘엘리타 실크라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엘리타 실크라식은 독일 존슨앤존슨사에서 개발한 ‘엘리타(ELITA)’ 레이저 장비를 사용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이는 현재 사용하는 레이저 중 가장 낮은 약 40nJ의 에너지와 작고 촘촘한 레이저 스팟을 통해 부드럽고 섬세한 렌티큘(각막 절편) 생성과 제거가 가능하다.
낮은 에너지는 각막 손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다. 눈에 가해지는 자극이 적어 시력의 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스마일라식의 렌티큘은 윗면이 아랫면보다 긴 초승달 형태였다면, 엘리타 실크라식은 바이컨벡스 방식을 통해 상하대칭 형태를 구현했다. 이러한 대칭형 렌티큘은 각막 윗면과 아랫면이 정교하게 맞물려 시력의 안정적인 회복을 돕는다.
또, 미세 절개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다음날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로 인해 직장인, 학생 등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한 수술로 평가된다.
엘리타 실크라식은 각막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기존 라식으로 교정이 어려웠던 저도수(1D 이하)나 편평하거나 얇은 각막, 동공 크기가 큰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술 중 난시축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정밀한 난시 교정이 가능하다. 다만 개인의 시력, 각막 상태, 직업적 특성과 생활 환경에 따라 수술 적합성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검사와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에스안과의원 김무연 원장은 “엘리타 실크라식은 레이저 조사 방식이 정교해 절단면이 실크처럼 매끄럽게 형성되며, 상대적으로 각막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술법”이라며 “시력교정술의 목표는 단순히 시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눈이 가장 편안한 시력을 만드는 데 있으므로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춘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시력교정술은 의료진의 기술력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안과 선택 시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물론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