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수민 인턴 기자]

하나은행(대표이사 이호석)이 글로벌 중개망을 품에 안았다. eXp코리아와 손잡고 부동산 거래와 금융 지원을 한꺼번에 묶으면서, 해외 투자 수요를 자사 금융 인프라로 끌어들이려는 포석이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부동산 중개기업 eXp Realty의 한국법인인 이엑스피코리아 부동산중개법인㈜(이하 eXp코리아)와 국내외 부동산 중개업무 및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부동산 중개기업 eXp Realty의 한국법인인 이엑스피코리아 부동산중개법인㈜(이하 eXp코리아)와 국내외 부동산 중개업무 및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부동산 매매·임대 관련 대출 등 금융상품과 함께 해외 투자자 및 국내 손님 대상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동산 투자에 수반되는 외화 송금, 세무 컨설팅 등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eXp코리아는 세계 30여개국에 걸친 중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래 매물 발굴과 계약 진행을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외환·세무 자문 연결, 자금 결제·이체 등 금융 영역을 맡아 고객이 중개와 금융을 하나의 동선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고객의 부동산 관련 금융 수요에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시 잦은 송금, 세무 신고 등 실무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부동산 투자전략 제시, 투자수익형 부동산 매입 자문 등을 운영해왔다. 이번 협약은 자문 단계에서 실제 매매·임대 거래와 자금 집행까지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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