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랩(대표이사 김태규)이 광주광역시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 랩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보급률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실험 효율과 안전성을 높여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의미다.
11일 김태규 뉴로랩 대표이사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기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로랩]
뉴로랩은 11일 광주시가 개최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 & 기업 네트워킹 데이’에서 AI 기반 랩 스마트 솔루션 공동 개발과 실행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뉴로랩은 상장사 이엠앤아이가 지분 27%를 보유한 기업이다.
광주시는 2020년부터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국가사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실증 장비를 구축하며 AI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로랩은 광주시의 인프라를 활용해 AI·협동로봇 기반 랩오토메이션 설비와 장비 설계·구축에 나선다.
내년까지 표준 및 맞춤형 설비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신소재 기업과 협력해 실험 데이터와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전국 실험실과 소재·바이오 기업 등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인사이츠(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랩 자동화 시장은 2023년 5억4000만달러(약 7200억원)에서 2033년 9억5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