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정지훈 기자]

현대위아(대표이사 권오성)가 동유럽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2025'에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2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2025'에 참가했다. [사진=현대위아]

이달 2일부터 오는 5일(현지시각)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36개국에서 7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위아는 유럽에서 개최하는 방산 전시회에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는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란 기존 화포를 경량화하고, 전술차량에 탑재한 화력체계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거리와 기동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도 함께 전시했다. 기존 도수(徒手) 운반으로 운용했던 기존 박격포를 더욱 빠르게 전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다. 운용인원도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으며, 방열시간 역시 기존 5분에서 10초로 대폭 줄였다. 차량의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기존 81㎜ 박격포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차종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Remote Control Weapon System)’도 공개했다. RCWS는 사수가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이다. 현대위아는 이 무기체계에 7.62㎜ 및 12.7㎜ 기관총 등을 결합할 수 있게 설계했고, 최근에는 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격의 정확성을 높였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유럽지역에서 단독으로 참가하는 첫 전시회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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