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인턴 기자
삼성물산(대표이사 오세철 이재언 정해린)이 개포우성 7차에 '장수명 주택' 우수 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안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주거 시설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물산이 개포우성7차에 '장수명 주택'과 '층간소음 1등급' 설계를 적용하며 지속가능한 주거 시설 건설에 앞장선다. [이미지= 더밸류뉴스]
장수명 주택은 구조적으로 장기간 유지•관리가 가능한 주택을 의미한다. 내구성, 구조 가변성, 수리 용이성이 우수해 '100년 주택'으로도 불린다. 현행 건축법 상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설 시 장수명 주택 인증을 확보해야 한다. 등급은 △최우수(80점) △우수(70점) △양호(60점) △일반(50점) 네 개로 나눠진다.
우수 등급 이상 획득 시 10% 이내에서 건폐율∙용적률을 늘려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하나,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우수등급 이상 받은 사례는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개포우성7차의 정비 계획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총 17% 부여하면서, 이 중 6%는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적용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일반적인 벽식 구조에 적용되는 내력벽 수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건식 벽체와 기둥 배치를 더한 '혼합식 구조'를 택했다. 이는 내부 공간의 자유로운 평면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가변형 벽의 설치와 해체가 자유로워 구조 변경이 용이하며 보수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 수리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새대 내 전용 공간 배관은 구조물과 분리한 수직 배관의 급수 방식을 적용했다. 공용 공간의 배관은 설치되는 공간에 20%의 여유 면적과 별도의 점검구를 가지도록 설계했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모든 세대에 층간소음 1등급 기술도 적용한다. △바닥슬라브 250mm △지정 완충재 70mm △지정 몰탈 50mm등 경량충격음(가구 끄는 소리 등)과 중량충격음(어른 발걸음 소리 등) 유형 모두에서 층간소음 1등급을 만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주거의 미래는 단단한 콘크리트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포우성7차는 단순히 건축 기술을 넘어, 삶의 방식까지 혁신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