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채종일 기자]

애드바이오텍(대표 정홍걸)이 오큐피바이오엠(대표이사 도병환·윤병학, 이하 오큐피엠)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약 2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오큐피바이오엠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10일 밝혔다.

애드바이오텍 CI. [이미지=애드바이오텍]

확보한 자금은 임상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일 회사는 고릭스 대상의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도 공시했다.

 

오큐피엠은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을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이다. 2023년 하반기 메인 임상인 코호트1은 총 378명 대상의 투약을 완료했고 통계적 분석을 위한 재발 환자 232명이 발생하면 최종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재발률이 50%에 근접할 경우 분석이 이뤄지는 만큼, 최초 투약 이후 약 60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2014년 퀘스트파마텍(Quest PharmaTech Inc.)과 온코퀘스트(OncoQuest Inc.)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퀘스트파마텍은 온코퀘스트의 최대주주이며 온코퀘스트는 오큐피엠의 최대주주다. 애드바이오텍의 투자금은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사용됐다. 이후 애드바이오텍은 오큐피엠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큐피엠은 오레고보맙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애드바이오텍의 사업 역량과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가능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금 확보를 넘어 명확한 사업적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갖춘 결정”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 시장에서 애드바이오텍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jil9237@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