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화 신현숙 기자
하나손해보험(대표이사 김재영)의 지난해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3분기(1~9월) 영업손실이 전년 연간 영업손실을 이미 넘었다. 지난해의 경우 하나손해보험은 4월 24일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1~3분기(1~9월) 총영업이익 316억원, 영업손실 292억원, 순손실 3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연간 실적 대비 총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고(-0.95%)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3.80%, 130.95%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 영업수익(매출액) 620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감사보고서 기준). 전년비 영업수익은 5.9%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월 김재영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해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지만 성과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경영 악화를 초래해왔다. 김재영 대표는 주력 상품이었던 자동차보험 판매를 줄이고 여행·레저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보장받는 ‘원데이보험’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원데이보험의 하나인 원데이자동차보험이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위험회피 파생상품 관련 손실 등이 커졌다. 김재영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했고 임기만료일은 2024년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