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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도시정비 7조' 수주 눈앞... 이달 서울 방화5구역 등 3곳 입찰

- 올 상반기 재개발 6건, 재건축 1건, 리모델링 3건 등 총 10건 수주

  • 기사등록 2022-07-21 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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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한나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윤영준)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7조원을 눈앞에 두면서 올해 실적이 어느 정도로 개선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 도시정비 6.9조... 이달 서울 방화5구역 등 3곳 입찰 참여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6조9544억원을 달성했다. 재개발 6건, 재건축 1건, 리모델링 3건 등 총 10건을 수주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최근 경기 군포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사업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번달에는 서울 방화5구역 재건축, 방배삼호아파트 12동·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경기 용두1구역6지구 공공재개발의 3곳 입찰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이들 세 곳의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7조 테이프'를 끊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7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형건설사들의 도시정비 신규수주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건설(6조9544억 원), GS건설(3조2101억 원), 롯데건설(2조7406억 원), 포스코건설(1조5558억 원), 대우건설(1조3222억 원), DL이앤씨(1조2543억 원) 순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5499억원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전주 하가구역 재개발 등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 수주 5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올 초에 이미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야 신규 수조 1조원을 기록한 것에 빠른 출발이었다.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경기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등을 수주한 것이 이같은 성과에 기여했다. 수주액 1조900억원에 이르는 강동 선사현대리모델링도 맡았다. 


현대건설의 경기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사업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올해 예상 매출액 19.2조... '플러스 알파' 가능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사의 매출액은 공사진행율 기준이어서 신규 수주에 대해 공사가 시작되면 실적이 개선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대건설이 매출액 19조2218억원, 영업이익 8161억원, 당기순이익 6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비 각각 6.67%, 8.30%, 15.44% 증가한 수치다. 그렇지만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성과를 내면서 '플러스 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현대건설 사업보고서]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9200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2.2%, 2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김기룡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를 포함한) 신규수주(별도 기준)는 12조원 수준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70% 이상을 달성해 전년도에 이어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윤영준 대표, 현장·재무 두루 거쳐 


현대건설은 도시정비를 향후 먹거리로 보고 2020년 10월 리모델링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지난해 초 정식 부서로 확대 개편했다. 양질의 도시정비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6월 도시정비사업부 안에 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 부서를 분리했다. 


지난해 3월 윤영준 대표가 현대건설 경영을 맡으면서 도시정비 수주에 탄력이 붙었다.  윤영준 대표이사는 현장과 재무를 두루 거친 '현대맨'이다. 1987년 현대건설에 공채로 입사해 사업관리실장(2012), 공사지원사업부장(2016), 주택사업본부장(2018)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대표는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은 2018년부터 대표이사까지 4년 동안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3번, 2위를 1번 차지했다. 


hanna240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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