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금호석유(01178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금호석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9.89%로 가장 높았다. 지난 22일 키움증권의 이동욱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23만500원) 대비 49.89%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금호석유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케이엠더블유(032500)(44.92%), HSD엔진(082740)(41.14%), HSD엔진(41.14%) 등의 순이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042억원, 3613억원, 2752억원으로 전년비 22.74%, 171.45%, 115.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금호석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136억원으로 전년비 285.8%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22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금호석유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따른 전 사업부문의 이익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부문별로 합성고무부문 영업이익은 2910억원으로 전년비 342.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설 효과가 반영된 상황에서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으로 NB Latex(라텍스) 판가∙스프레드가 전분기비 20% 이상 개선됐고, 자동차∙타이어 등 전방 업황 개선으로 BR(부타디엔고무)∙SBR(합성고무) 등 범용고무 판가 또한 전분기비 2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합성수지부문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비 1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PG(폴리프로필렌글리콜) 스프레드 둔화에도 불구하고 ABS(고부가합성수지), PS(폴리스티렌), SAN(스티렌아크릴로니트릴), EPS(에너포르)가 전방인 자동차∙가전∙완구 업황 호조세 지속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역내∙외 경쟁 업체들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중국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페놀유도체부문 영업이익은 1427억원으로 전년비 92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경쟁사 대비 원재료 통합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에폭시수지는 중국 업체 플랜트 사고 및 풍력 블레이드향 물량 증가로 금호석유 1분기 수출 판가가 전년비 약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에너지부문 영업이익도 유가 상승에 따른 SMP(계통한계가격) 급등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932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159.3%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2017~2020년 합산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는 2월 5일 52주 신고가(29만3500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