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이 비대면 거래의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의심 거래를 제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의 확정급여형(DB) 5·7년 수익률에서 전체 사업자 1위를 기록했다. 신협중앙회는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금융위원회 출자 승인을 받아 연내 부실채권 매입을 추진한다.
◆ NH농협생명, 비대면 금융사기 대응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도입
NH농협생명(대표이사 박병희)은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의심 거래를 조기에 발견해 단계별로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에 위치한 NH농협생명 본사. [사진=NH농협생명]
시스템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로그인, 보험계약대출, 각종 지급 거래의 이상징후를 탐지한다. 비대면 거래 과정에서 평소와 다른 거래가 발생했는지 살펴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의심 거래가 탐지되면 설정된 기준에 따라 해당 거래를 제한한다. 이후 고객센터를 통한 본인확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거래 결과를 확인하고, 정상 거래로 확인되면 제한을 해제한다.
외부 기관의 금융사기 정보도 시스템에 연계했다. NH농협생명은 내부 거래정보와 외부 정보를 함께 활용해 의심 거래를 탐지하고 대응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만큼 의심 거래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 NH투자증권,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DB 5·7년 수익률 전체 1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신재욱·배광수)은 금융감독원의 올해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수익률 비교공시에서 원리금보장형 DB의 5년·7년 수익률이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퇴직연금 비교공시에서 원리금보장형 DB 5년·7년 수익률과 개인형퇴직연금(IRP) 3년 수익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미지=NH투자증권]
DB 원리금보장형의 5년 수익률은 3.88%, 7년 수익률은 3.36%였다. 10년 수익률은 2.97%로 전체 사업자 중 3위에 올랐다. 증권업계로 범위를 좁히면 5년·7년·10년 수익률 모두 1위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원리금보장형은 3년 수익률 3.90%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5년은 3.51%, 7년은 2.99%, 10년은 2.70%로 각각 전체 2위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원 이상인 증권사 가운데서는 3년·5년·7년·10년 수익률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원리금비보장형 IRP의 장기 수익률은 5년 7.16%, 7년 8.19%, 10년 5.90%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적립금 1조원 이상 증권사 가운데 이들 기간의 수익률이 모두 최상위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100호를 발행하고 개인투자용국채를 선보이는 등 연금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연금자산관리센터와 연금VIP팀을 통한 고객별 맞춤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정환 NH투자증권 연금자산관리본부장은 “퇴직연금의 진정한 경쟁력은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 수익률에서 드러난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자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연금자산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 신협중앙회, 자산관리회사 출자 승인…연내 부실채권 매입 추진
신협중앙회(회장 고영철)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신협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신협은 이달 중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연내 부실채권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한밭대로에 위치한 신협중앙회 본사.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은 지난 4월 21일 공포된 개정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라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설립·운영계획과 관련 규정을 마련해 왔다. 이번 출자 승인으로 법인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이달 중 법인 설립 등기와 사업자등록을 마친 뒤 인력을 채용하고 업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거쳐 올해 안에 부실채권 매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신협자산관리회사는 신협의 부실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별도 법인이다. 설립 초기에는 부실채권 매입과 매각을 담당하고, 이후 채무 관계자에 대한 신용조사와 채권추심 등으로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부실채권을 통합 관리하면 기존 정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산 관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의 건전성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출자 승인은 신협의 부실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신협자산관리회사가 부실채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조합의 건전성 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