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주차 국내 ETF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반도체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장악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간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률 1~7위를 휩쓸었고, 반도체 레버리지·일반형 ETF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더밸류뉴스 위클리 ETF. [이미지=더밸류뉴스ㅣAI 생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4주차 수익률 1위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였다. 해당 ETF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19.79% 상승했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수출 모멘텀과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과 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코스피 시장 주도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삼성전자 레버리지 1~7위 싹쓸이...반도체 ETF 동반 강세
수익률 상위권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휩쓸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19.79%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고,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9.74% 올라 뒤를 이었다.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19.65%,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9.60%,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9.19% 상승했다.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18.94%,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8.13% 오르며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률 상위 1~7위를 모두 차지했다.
9월 4주차 국내 ETF 수익률 1위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차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반도체 ET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15.77%,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13.51% 상승했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12.99% 오르며 수익률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일반형 반도체 ETF에서도 강세가 나타났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8.41%, KODEX 반도체는 7.55%,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는 7.00%, TIGER 반도체TOP10은 6.47%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AI 투자 확대 속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메모리 가격 상승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7년 AI용 고성능 메모리(HBM)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6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이외에서는 원자력과 2차전지 등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ETF 시장에서는 해외 주식과 금리물 중심의 선택적 안전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주 3거래일간 5707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 주식형 내에서는 배당과 원자력·로봇·2차전지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원자력에는 100억원대 자금이 3주 연속 유입됐고 2차전지는 5주 연속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거래대금 KODEX 200 7조5668억원 1위...거래량은 곱버스 압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대표 지수형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ETF 거래 자료에 따르면 KODEX 200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7조5668억원 거래되며 1위를 기록했다.
TIGER 200은 4조9407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KODEX 레버리지는 4조868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은 2조5777억원, TIGER 미국S&P500은 2조3979억원 거래됐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2조3265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은 2조456억원을 기록했다. KODEX 인버스는 1조5088억원, KODEX 미국S&P500은 1조4684억원 거래됐다.
반도체 관련 ETF 거래도 활발했다. TIGER 반도체TOP10은 1조910억원 거래됐고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8067억원,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7592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7171억원 거래됐다.
9월 4주차 국내 ETF 거래대금 1위는 KODEX 200이 차지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거래량 기준으로는 인버스 상품 쏠림이 두드러졌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109억9897만주 거래되며 1위를 차지했다. KODEX 인버스는 15억5278만주로 뒤를 이었다.
이어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1억7346만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1억5904만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1억2795만주 거래됐다. TIGER 미국S&P500은 9145만주, KODEX 미국나스닥100은 7446만주, KODEX 200은 6720만주 거래됐다.
거래대금에서는 KODEX 200과 TIGER 200, KODEX 레버리지 등 대표 지수형 상품이 주도한 반면 거래량에서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 등 인버스 상품의 비중이 컸다.
◆ 기관·외국인 사고 개인 팔았다...ISA 1000만명 돌파
투자자별 수급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개인의 매도로 엇갈렸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ETF 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기관합계는 거래대금 기준 51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92억원 순매수했고 기타외국인은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804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도 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내부에서는 금융투자가 3244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보험은 811억원, 투신은 716억원, 은행은 647억원, 연기금 등은 465억원, 사모는 95억원 순매도했다.
9월 4주차 국내 ETF 수급. [이미지=더밸류뉴스]
ETF 투자 저변 확대와 관련해서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ISA 가입자는 1005만명, 가입금액은 7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ISA가 2016년 3월 도입된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1월 말 800만명이었던 가입자는 불과 7개월 만에 200만명 이상 늘었다.
ISA 가입자 수 및 가입금액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특히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는 897만5000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투자중개형 ISA 운용자산 중 ETF는 34조2120억원으로 전체의 50.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주식은 24조2664억원으로 36.1%였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ISA 가입자 1천만 명 돌파는 ISA가 명실상부한 국민 재테크 계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곧 도입될 생산적금융 ISA와 함께 국민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중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결국 9월 4주차 ETF 시장은 ‘수익률은 삼성전자·반도체, 거래는 대표 지수형과 인버스, 수급은 기관·외국인 매수와 개인 매도’로 요약된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19.79% 상승하며 수익률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위 1~7위를 휩쓸었다. 일반 반도체 ETF도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량은 인버스 상품에 집중됐다. ISA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투자중개형 운용자산의 절반 이상이 ETF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ETF 시장의 투자 저변 확대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