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첨단 소재 기술과 방산 AI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 한화솔루션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와이어·케이블 전시회에 참가해 초고압 케이블 소재 기술과 해상풍력 사업 기반을 넓힌다. 한화시스템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북 구미사업장을 찾아 국방 AI 역량과 안전경영을 점검했다.
◆ 한화솔루션, 中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참가해 초고압·순환형 소재 공개
한화솔루션이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Wire China 2026'에 참가해 초고압 케이블 소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 남정운 홍정권) Wire & Cable 부문이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와이어·케이블 전시회 'Wire China 2026'에 참가해 초고압 케이블 소재와 순환형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고 22일 전했다. Wire China는 중국을 대표하는 와이어·케이블 산업 전시회로 글로벌 케이블 제조사와 소재·설비 기업들이 참가해 전력 케이블을 비롯한 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솔루션은 'Best Quality, Better Planet'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케이블 소재 기술과 순환형 솔루션을 함께 선보인다. 차세대 초고압급 SEHV(Super Extra-High Voltage, 500kV급) 가교폴리에틸렌(XLPE)과 반도전 소재가 적용된 케이블 모델을 전시해 초고압 송전 환경에서 요구되는 절연 신뢰성과 소재 기술력을 소개하며, 자체 탈가교(Decrosslinking) 기술을 활용한 순환형 XLPE 'Closed Loop' 솔루션도 함께 공개한다.
한화솔루션은 전시 기간인 9월 22일 중국 ZTT와 '132kV급 해상풍력용 Wet-type 케이블 TR-XLPE·반도전 소재 패키지 및 적용 케이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헝통(회장 최근량)과는 초고압(SEHV)·해저·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용 XLPE 절연 소재와 반도전 차폐 소재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한다.
한화솔루션 Wire & Cable 부문 대표 까를로 스칼라타(Carlo Scarlata)는 "중국은 초고압 송전과 해상풍력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지 주요 고객사와의 기술 검증 및 공동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미사업장서 국방 AI·안전경영 점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시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찾아 다기능레이다(MFR) 안테나 근접전계시험장과 레이다 조립·시험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2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양기원) 구미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제조동의 첨단 방산 제품 생산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경영에는 김동관 수석부회장과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김승연 회장은 구미사업장 방명록에 "K-방산 AI 혁신의 출발점,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미래를 만들어 나갑니다"라고 적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Ⅱ'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MFR) 조립·시험 현장을 찾아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AI 기반 통합방공체계를 점검했다. 이어 레이다 안테나 성능을 정밀 측정하는 대형 근접전계시험장을 방문해 천궁 다기능레이다와 KF-21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의 시험·검증 역량을 살펴봤으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콕핏(Cockpit)형 통합함교체계(IBS)도 점검했다.
김승연 회장은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화그룹 방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AI이며, 그 중심 역할을 한화시스템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국방 AI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래는 없다"며 동료와 협력사의 안전까지 살피는 자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