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신약 개발 성과 공유와 의료진 학술교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렉라자의 개발 여정을 조명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RSV와 수막구균, 백일해 예방 전략을 공유했다. 대웅제약은 출산과 육아 지원 제도를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6 국가공헌대상’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Beyond 100 Years’ 행사 개최…렉라자 개발 성과 조명
유한양행이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Beyond 100 Years’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 윌로우하우스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Beyond 100 Years’ 행사를 열고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개발 과정을 조명했다. 행사에는 유한양행 임직원과 제노스코, J&J 관계자, 임상 연구진 등이 참석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과 기술이전, 병용요법 개발까지의 과정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고종성 제노스코 박사가 레이저티닙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 과정을 설명하고, 조병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2013년부터 2024년까지의 임상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레이저티닙은 2018년 얀센에 기술이전됐고 2021년 국내 허가를 받았다. J&J 측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개발 성과를 다뤘다.
유한양행은 이날 임상 3상 MARIPOSA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오시머티닙 대비 사망 위험을 2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신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과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2026 NEW VISION 심포지엄' 성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2026 NEW VISIO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안재용)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2026 NEW VISION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영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비롯해 수막구균과 백일해 예방에 관한 최신 임상 근거와 진료 현장 적용 방안을 다뤘다.
첫날에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현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와 윤윤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가 영아 RSV 예방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생후 첫 RSV 유행기에 진입하는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항체 의약품 ‘베이포투스’의 실제 진료 경험과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코리아와 협력해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동 판매와 유통을 맡고 있다.
둘째 날에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을 좌장으로 수막구균과 백일해 예방 전략을 다뤘다. 한미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교수와 최준식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예방접종 전략과 진료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국내에 도입된 4가 수막구균 단백접합 백신 ‘멘쿼드피’는 생후 6주부터 55세까지 접종할 수 있으며 A, C, W, Y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 예방에 사용된다.
◆ 대웅제약, 12년 연속 가족친화 인증 이어 ‘2026 국가공헌대상’ 성평등가족부 장관상 수상
대웅제약 임직원들이 스마크 워크를 활용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일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박성수)이 ‘제13회 2026 국가공헌대상’ 저출생 극복 부문에서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회사는 출산과 육아 지원 제도를 장기간 운영하고 임직원의 제도 활용과 복직 후 경력개발을 지원한 점을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2022~2024년 육아휴직 및 출산전후휴가 복귀자 고용유지율은 93.5%였다.
대웅제약은 2008년부터 스마트워크 제도를 운영하며 임직원이 업무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탄력근무와 단축근무, 재택근무, 거점오피스 등을 운영하며 복직 이후에는 직무경력개발제도(CDP)와 직무급을 통해 경력개발과 성과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임신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도 운영한다.
대웅제약은 12년 연속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한 데 이어 2025년 가족친화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앞으로도 출산과 육아 이후 임직원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