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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점도표 중간값 3.25%

- 기준금리 2.75%→3.00%…황건일 위원만 동결 의견

- 올해·내년 성장률 각각 3.3%·2.9%로 상향…근원물가도 2.5%

- 하나증권, “11월·내년 2월 추가 인상”…최종금리 3.50% 전망

  • 기사등록 2026-08-27 1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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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승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올렸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0.25%포인트 인상이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선제 대응에 나선 가운데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도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렸다.


27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원 6명이 인상에 찬성했으며 황건일 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은,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점도표 중간값 3.25%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성장률 대폭 높인 한은…“물가 확산 선제 대응”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물가 압력이 자리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주택가격의 높은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고려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 2.6%에서 3.3%로 0.7%포인트 높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1%에서 2.9%로 0.8%포인트 상향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로 수출과 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득 여건 개선에 따라 소비 회복세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 2.7%, 내년 2.3%로 유지했다.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 2.4%에서 2.5%로, 내년은 2.3%에서 2.5%로 각각 상향했다.


한국은행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점도표 중간값 3.25%…6개월 뒤 전망도 위로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이날 공개된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은 3.50% 6개, 3.25% 10개, 3.00% 5개로 나타났다. 21개의 점 가운데 3.25%가 가장 많아 중간값도 3.25%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점도표 중간값 3.25%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 [이미지=한국은행]

지난 5월 전망에서는 3.25% 2개, 3.00% 10개, 2.75% 7개, 2.50% 2개가 제시됐다. 이번에는 2%대 전망이 모두 사라지고 3.50% 전망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전체 금리 경로가 위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현 수준인 3.00%에도 5개의 점이 남아 추가 인상의 속도를 둘러싼 의견은 분산된 모습이다.


지난 7월 통화정책방향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던 한국은행은 이번에는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상 사이클 단기 종료 가능성 낮아”…최종 3.50% 전망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긴축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을 벗어나 긴축 영역으로 진입했다”며 “향후 6개월 점도표에서는 추가 1회 인상이 제시된 가운데 3.00% 점에 5개나 찍히면서 상하방 리스크가 고르게 분포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1월과 내년 2월 각각 한 차례씩 추가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3.50%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이 환경에서 인상 사이클이 단기에 멈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매크로 여건, 그리고 미국의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 시 최종 기준금리 3.50%는 충분히 가능한 레벨”이라고 밝혔다.


hongsh789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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