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외화 서비스 확대와 미래 디지털 기술 발굴, 서민·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외화통장 고객 대상 이벤트와 체크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Sh수협은행은 양자컴퓨팅의 금융산업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햇살론과 지자체협약대출 등을 통해 정책자금 2170억원을 공급했다.
◆ 카카오뱅크, 외화통장 고객 대상 ‘랜덤 뽑기하고 외화 받기’ 이벤트
카카오뱅크가 외화통장 고객의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가 외화통장 고객 대상 ‘랜덤 뽑기하고 외화 받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외화통장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뽑기하고 외화 받기’ 이벤트를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출시한 외화통장은 환전부터 보관, 송금까지 이용할 수 있는 외화보통예금 상품이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럽 유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영국 파운드, 홍콩 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 총 9개 통화를 지원한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통화별 환율을 확인하고 원하는 환율에 도달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외화를 살 때는 환율 우대 100%가 적용돼 환전 수수료가 없으며, 팔 때는 환율 우대 70%를 제공한다. 보유 외화로 해외송금을 하거나 달러를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이체해 해외주식과 외화RP, 해외채권 등에 투자할 수도 있다.
외화통장과 연계한 ‘달러 세이프박스’에서는 최대 10만달러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연 2.1% 금리로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외화통장 이용 고객 가운데 60% 이상이 달러 세이프박스에 달러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벤트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뽑기하고 외화 받기’ 버튼을 눌러 참여할 수 있다. 당첨된 외화는 외화통장으로 즉시 지급되며, 공유 링크를 통해 친구가 처음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뽑기 기회를 1회 제공한다. 외화 3종 이상을 모은 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100달러를 추가 지급한다. 당첨 외화는 오는 10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해외결제 수수료 무료 혜택 등을 담은 ‘외화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외화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외화통장의 편리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외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Sh수협은행, 양자컴퓨팅 활용 가능성 모색 위한 DT추진위원회 개최
Sh수협은행이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의 금융산업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0일 ‘양자컴퓨팅의 이해와 산업 전망’을 주제로 DT(디지털전환)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미래 신사업의 변화와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은행의 실제 사업과 미래전략에 연결하기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준구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겸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큐노바 대표를 초청해 양자컴퓨팅의 기본개념과 글로벌 기술개발 동향 및 산업 전망, 향후 금융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봤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DT위원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수탁 분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시장과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체 PoC(개념검증)를 추진하고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완료하는 등 관련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추진위원회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향후 금융산업과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미칠 변화에 대한 경영진의 이해도를 높이고 중장기 미래전략 수립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은 “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상반기 정책자금 2170억 공급…지역 상생금융 확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국 영업망을 기반으로 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114길에 위치한 MG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전국 새마을금고가 햇살론과 지자체협약대출, 소상공인대출 등을 통해 총 217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품별로 햇살론 380억원, 지자체협약대출 1630억원, 소상공인대출 160억원을 공급했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을 기반으로 취약차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며, 지자체협약대출은 지방자치단체와 새마을금고 간 협약을 통해 관내 자영업자 등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 소상공인대출은 소상공인진흥공단 정책자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등을 지원한다. 상품별 취급 금리는 약 2~6% 수준이다.
정책자금 공급 규모는 지난 2023년 2958억원에서 2024년 3123억원, 지난해 405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에 2170억원을 공급하면서 연간 지원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는 전국 3198개 점포 가운데 약 70%를 비수도권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도 460여개 점포를 두고 있다. 일반 신용대출이나 자금 상담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의 상환 능력과 지원 요건을 검토해 햇살론 등 저금리 정책자금 이용이 가능한 경우 해당 상품을 우선 안내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역별 정책자금 취급 우수사례를 수집해 콘텐츠로 제작하고 전국 금고에 공유해 현장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상황에 맞는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