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외화 조달 안정성 강화와 투자 이벤트, 준법경영 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360억엔 규모 엔화 표시 무보증 사채 발행을 완료하며 일본 공모 채권 시장에서 조달 저변을 넓혔다. 우리투자증권은 반도체와 AI 전력 테마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증권은 공정거래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열고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 한국투자증권, 360억엔 규모 사무라이 본드 발행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총 360억엔 규모의 엔화 표시 무보증 사채 공모 발행을 완료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일 수요예측을 마쳤으며, 이번 엔화채 발행 규모는 원화 기준 약 3353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총 531억엔의 유효 주문이 몰렸다. 만기별 발행 금액은 2년물 170억엔, 3년물 93억엔, 5년물 97억엔이다.
가산금리는 2023년 첫 발행 당시와 비교해 2년물은 15bp, 3년물은 40bp 낮아졌다. 2년물은 TONA Mid Swap Rate 대비 +130bp, 3년물은 +170bp로 결정됐다. 이번에 처음 발행한 5년물은 +185bp 수준이다. 발행 주관은 SMBC닛코증권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3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엔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2024년에도 100억엔 규모 자금을 추가 조달하며 외화 조달 안정성을 강화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자설명회를 열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회사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에 대한 소통을 확대했다.
이번 발행에서는 공모 희망 금리 밴드의 중하단 수준에서 최종 금리를 확정했다. 또 처음으로 5년 만기 장기물을 포함해 만기 구조를 확장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일본 공모 채권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단단한 입지를 확인하며 투자 저변을 장기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자금 조달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우리투자증권, 반도체·AI 테마 투자 이벤트 진행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오는 8월 10일까지 ‘반도체 불을 켜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투자증권이 반도체 불을 켜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지=우리투자증권]
이번 이벤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투자증권 일반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고객은 우리WON MTS 앱 10일 연속 출석체크, 국내주식 누적 거래금액 2000만원 이상, 이벤트 및 혜택 앱 푸시 알림 설정 등 3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응모할 수 있다.
국내주식 거래금액에는 ETF와 ETN 거래도 포함된다.
미션을 모두 달성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1주를 30명에게, 1Q K반도체TOP2+ ETF 1주를 700명에게 증정한다. 추첨에 선정되지 않은 참여자 전원에게도 TIGER 미국AI전력SMR ETF 1주를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반도체와 AI 전력 테마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매일 출석체크를 하며 반도체에 불이 하나씩 켜지는 과정을 확인하는 즐거움과 성장산업 종목을 내 계좌에 담아보는 기쁨을 함께 누리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현대차증권, 공정거래 자율준수의 날 개최
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6년 공정거래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서약서를 들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증권]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의 취지를 되새기고,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이다.
이날 배형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서약’에 참여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를 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P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4월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CP 슬로건 공모전을 열었다.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행동 기준을 주제로 슬로건을 공모했으며, 임직원 투표를 통해 ‘오늘을 공정하게, 내일을 가치있게’를 CP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작을 제출한 직원에게는 배 사장이 직접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배 사장은 “공정거래와 준법경영은 특정 직원만의 역할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일상 업무 속에서 함께 실천해야 하는 기본 원칙”이라며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받는 회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준법경영 실천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