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면서 필름 커패시터 핵심 소재인 증착필름 수요가 늘고 있다. 뉴인텍은 미주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증착필름 공급이 확대되며 전력전자 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지=뉴인텍]
증착필름은 초박막 필름 위에 금속을 균일하게 입힌 소재로, 필름 커패시터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커패시터는 전압 안정화와 전력 품질 유지에 사용되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전력망, 방산 장비 등 전력전자 산업 전반에 적용된다.
그동안 증착필름 시장은 높은 공정 난도와 품질 안정성 요구로 일본과 유럽 기업들이 주도해 온 분야로 평가돼 왔다. 뉴인텍은 1977년 증착필름 사업에 진출한 이후 약 49년간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특히 필름 두께를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과 과전압 발생 시 특정 구간만 차단하는 패턴 필름 기술 등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여 왔다.
최근에는 미주 지역 글로벌 고객사를 중심으로 위성·방산 산업용 커패시터에 적용되는 증착필름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필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신규 물량 확대에 따라 아산공장은 현재 2교대 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뉴인텍은 루마니아 공장에서 생산한 증착필름을 유럽 현지 커패시터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탈리아 전력전자 기업 두카티 에네르지아(Ducati Energia)를 비롯해 유럽 주요 고객사를 포함한 10여 개 거래처를 확보했다.
뉴인텍의 강점은 증착필름과 필름 커패시터를 함께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다. 원재료 성격의 증착필름부터 완제품인 커패시터까지 직접 생산할 수 있어 품질 관리, 납기 대응,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전력전자 시장의 성장 배경도 긍정적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설, 노후 전력망 교체, 방산·우주 산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제어와 전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름 커패시터와 핵심 소재인 증착필름의 적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전력망 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력전자 부품·소재 시장의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 기반과 수직계열화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