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바이오텍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재정적 발판을 마련했다. 아리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최첨단 인공지능 인프라를 도입하며,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티로보틱스가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무인운반로봇(AGV)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 애드바이오텍, 133억원 규모 유상증자…지배구조 개편 및 사업 확장
애드바이오텍(대표이사 김동현)은 총 132억617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727만669주이며 오는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애드바이오텍 CI. [이미지=애드바이오텍]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는 598만7774주를 신규 배정받아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해 총 939만5637주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은 약 34.86%로 확대되어 지배력을 강화했다.
유상증자 납입과 동시에 최대주주인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의 내부 지배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 최대출자자였던 이트론이 물러나고, 엘엔제이트러스트홀딩스가 109억원 규모의 신규 출자와 함께 기존 출자지분 76억원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엘엔제이트러스트홀딩스가 해당 조합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새로운 최대출자자로 전면에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애드바이오텍은 30억원 규모의 제1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도 함께 결정했다. 발행 대상은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이며, 해당 자금은 오는 8월 31일 납입되어 타법인 증권 취득을 포함한 신규 사업 확대 및 운영 기반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애드바이오텍은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축으로 삼아 공격적인 신규 사업 확대와 조직 재정비를 추진해 오고 있다. 회사는 기존에 강점을 가졌던 면역항체 기반 사업 외에도 바이오 연구개발(R&D), 의료·헬스케어, 반려동물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까지 영역을 전방위로 넓혀가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납입 완료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사업 추진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면역항체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확대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리바이오, 일라이 릴리 AI 플랫폼 ‘튠랩’ 참여…신약개발 경쟁력 높여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Lilly TuneLab™)’에 공식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리바이오 CI. [이미지=아리바이오]
이번 파트너십은 아리바이오가 그간 축적해 온 뇌신경과학 연구 데이터와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아리디디(ARIDD™)’를 글로벌 빅파마의 고도화된 AI·머신러닝 인프라와 직접 연동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의미를 지닌다. 회사는 단순한 플랫폼 활용 차원을 넘어, 자사의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 역량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튠랩’은 방대한 신약개발 데이터와 AI 모델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발굴, 약물 특성 예측, 안전성 검토 등 신약개발 전 과정의 의사결정을 정밀하게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참여를 통해 자체 연구 데이터와 ARIDD 기반 개발 전략을 글로벌 AI 인프라와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및 임상 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정밀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나 루이소체 치매처럼 개발 난도가 극도로 높은 CNS 질환 분야에서 AI 기반 예측·분석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고 파이프라인별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 'AR1001' 이후의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성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큰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통합 AI 플랫폼 ARIDD를 기반으로 다중기전 치료제 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과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 등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에 이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아리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데이터와 자체 AI 플랫폼 ARIDD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릴리 튠랩 참여는 아리바이오의 CNS 신약개발 경쟁력을 글로벌 빅파마 수준의 AI 인프라와 결합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ARIDD와 릴리 튠랩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신약 후보 발굴, 기전 검증, 전임상·임상 개발 전 과정의 정밀도와 속도를 높이겠다”며 “AR1001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CNS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티로보틱스, 美 ESS 공장 AGV 1천만달러 규모 수주...협력 지속
티로보틱스(대표이사 안승욱)는 미국 에너지 전문 회사인 포드에너지로부터 988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무인운반로봇(AGV)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포드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스마트 물류 자동화 로봇인 AGV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티로보틱스 CI. [이미지=티로보틱스]
최근 포드가 자회사 포드에너지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업체 대신 중국 최대 리튬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업계에서는 포드 공급망 내 국내 장비·자동화 기업들의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티로보틱스는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 속에서도 포드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추가 공급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수주 성공의 배경에는 티로보틱스가 그간 북미 지역에서 쌓아온 압도적인 레퍼런스와 독보적인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이미 600대 규모의 대형 AGV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검증된 물류 자동화 기술 경쟁력이 이번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티로보틱스의 AGV는 공장 내부에서 소재, 부품, 배터리 셀 등을 정밀하고 안전하게 자동 이송하는 핵심 장비로, 회사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군을 중심으로 AGV 및 자율이송로봇(AMR)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주는 우리 AMR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미국 제조 현장에서 재증명한 것을 넘어 ESS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시장 확장을 확인한 사례"라며 "북미 시장 내 배터리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 반도체 분야 등 첨단 공정 자동화시장에 피지컬AI를 포함해 스마트 물류 자동화 수요 확대에 대응해 추가 수주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