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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은행주 금리 타고 ‘NIM 반등’...‘비은행·신금융’이 하반기 모멘텀"

- 하나증권 보고서 통해 올해 은행주 전망...국고채 10년물 4.2%, 은행 NIM 3년 만에 상승 전환 기대

- 수탁수수료·신탁이익 급증...핵심이익 개선세 지속

- 주주환원 속도는 완만...KB금융·하나금융 Top pick 제시

  • 기사등록 2026-05-19 14: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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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이 하반기 은행업의 핵심 투자 요인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반등과 비은행 수수료이익 확대, 스테이블코인 등 신금융 모멘텀을 제시했다. 주주환원 확대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해질 수 있지만, 국내 은행주는 글로벌 은행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ROE(자기자본이익률), CET1(보통주자본) 비율, 주주환원율 등 펀더멘털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하나증권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지난 18일 은행산업 보고서 '기대요인은 금리와 비은행, 그리고 신금융'을 공개했다. [자료=더밸류뉴스 I AI생성]

하나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 은행산업 보고서 ‘기대요인은 금리와 비은행, 그리고 신금융’을 통해 “2026년 은행 NIM은 3년 만에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목표주가 20만원)과 하나금융(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제시했다.


◆ 국고채 10년물 4.2%...은행 NIM 3년 만에 상승 전환 기대


국내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4.2%까지 올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2022년 10월과 2023년 10월의 4.3%에 근접했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매파적 분위기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국내 성장률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금리 모멘텀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 \금리감응자산 및 부채 구조상 금리 25bp 상승시 은행별 NIM 변화 폭. [자료=하나증권]

국채금리 반등과 맞물려 은행 NIM도 지난해 2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나증권은 2026년 연간 은행 NIM이 3년 만에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원화 금리감응자산이 금리감응부채보다 많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25bp 상승하면 이후 1년간 은행 평균 NIM은 약 2.5bp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로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의 NIM 변동 폭이 큰 편이다. 6개월 이내 금리감응갭이 커 초기 NIM 상승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는 1년간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1년 이후에도 NIM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 \주택신용보증 출연요율(기존요율) 개편 내용 및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추이. [자료=하나증권]

다만 하반기에는 NIM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고액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주택신용보증 출연료율 개편 영향이 약 -2~3bp 반영되고, 조달금리 상승 효과도 뒤따를 수 있어서다. 그러나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가계부채 규제가 이어질 경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추가로 오르며 NIM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 수탁수수료·신탁이익 급증...비은행 이익이 ‘핵심이익’ 끌어올린다


은행권의 이익 개선은 이자이익에만 머물지 않는다. 주식시장 호조로 증권자회사 수탁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도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증권자회사 수탁수수료는 평균 전분기 대비 70%,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했다. ETF 중심의 은행 신탁이익도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하나증권 \금융지주내 증권자회사 증권수탁수수료 추이 및 은행 신탁이익 추이. [자료=하나증권]

4월 이후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1분기 평균을 넘어선 점도 수수료이익 확대 요인이다. 하나증권은 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그룹 수수료이익 개선으로 은행지주사 핵심이익이 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2026년 은행지주사 추정 순이익은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전성 우려는 남아 있다. 경기 양극화와 금리 상승으로 기업대출 건전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고,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도 부담이다. 1분기 연체율과 매·상각을 감안한 실질 연체도 크게 늘었다.


다만 하나증권은 이를 계절적 요인으로 해석했다. 최근 4년간 1분기마다 연체율과 실질 연체가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또 실질 NPL(부실채권) 순증 규모가 크지 않았고 요주의여신이 감소한 점도 대손비용 부담을 낮췄다. 해외 CRE(상업용 부동산) 손실과 부동산 PF 영향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2026년 총자산 대비 대손비용률을 0.29%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0.33%, 2025년 0.31%보다 낮은 수준이다.


◆ 주주환원 속도는 완만...‘저평가·신금융’ 모멘텀 남았다


주주환원 확대 속도는 완만해질 전망이다. 2024년 40%를 밑돌던 4대 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2025년 큰 폭으로 올랐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50%를 넘었고, 하나금융도 47%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큰 폭 상향은 CET1 비율 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나증권 \4대 대형은행지주사 총주주환원율 추이 및 전망. [자료=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총주주환원율이 60%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ROE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RWA(위험가중자산)를 많이 쓰지 않는 수수료 비즈니스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내년부터 비과세 배당이 본격화되면 은행주의 투자 매력은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에서 배당수익률 중심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은행주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31.2%, 59.3% 상승했다.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반도체와 원전 등 주도주로 수급이 쏠리며 코스피 대비 부진했지만, 국내 은행주는 연초 이후 약 19% 올라 글로벌 은행 중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PBR은 0.65배로 글로벌 은행 대비 여전히 낮다.


하나증권 \하나금융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이미지=더밸류뉴스]

신금융도 새로운 모멘텀으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둘러싼 견해차로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는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관련 논의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AI 에이전트 경제가 확산되면 고빈도·자동결제 수요가 늘고 스테이블코인 사용도 확대될 수 있다. 기존 송금·환전·결제 수수료는 줄어들 수 있지만, 발행 운용수익과 수탁수익, 유통지원금, 인프라 사용료 등이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을 은행업 Top pick으로 제시했다. KB금융은 1분기 CET1 비율 13.63%, 2026년 예상 총주주환원율 55.0%로 업종 내 자본력과 주주환원 매력이 높다. 하나금융은 2026년 예상 PBR이 0.63배로 대형 은행지주 중 수익성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고, 두나무 지분 투자와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등 디지털자산 기반 신금융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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