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분기순이익 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91억원보다 64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1조7234억원으로 125.7% 늘었고,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동기 129억원 대비 464% 증가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유안타증권 본사 전경. [사진=유안타증권]
이번 1분기 실적은 증시 회복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출발점이 됐다. 여기에 금융상품 판매와 투자일임서비스, 자산운용 손익, 인수영업 수익이 더해지며 전년동기대비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됐다. 별도 기준 영업관련 수익비중은 위탁영업 50%, 금융상품 21%, 자산운용 16%, 자금수지 11%, 인수영업 2%로 집계됐다.
◆ 거래대금 회복에 브로커리지 반등...위탁영업 분기 최대
별도 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유안타증권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1조6987억원으로 전년동기 7518억원보다 12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동기 123억원 대비 489.8% 늘었고, 분기순이익은 652억원으로 전년동기 83억원 대비 682.3%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가장 큰 변화는 위탁영업에서 나타났다. 1분기 위탁영업 수익은 1369억원으로 월평균 4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190억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 수수료도 1479억원으로 전년동기 441억원 대비 235.4%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위탁영업은 연초 증시 상승과 1분기 일평균 시장거래대금 증가 등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바탕으로 리테일(Retail:개인영업)과 홀세일(Wholesale:법인영업) 사업 부문의 브로커리지 역량이 향상됐다”며 “분기 단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라고 말했다.
◆ 펀드 판매·랩 잔고 선순환...WM 실적도 최대
금융상품 부문은 단순 판매 증가보다 재투자 흐름이 부각됐다. 유안타증권의 1분기 금융상품 수익은 573억원으로 월평균 1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월평균 8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회사는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 공급과 판매 상품의 우수한 성과가 재투자로 이어지며 금융상품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펀드 판매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랩 상품은 전문적인 자산배분 기반 투자일임서비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잔고를 유지했다. 브로커리지 회복으로 유입된 고객 기반이 금융상품 판매로 확장되면서 WM 부문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일임 자산도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계약금액 기준 2조4105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6456억원보다 증가했다. 평가금액 기준으로는 2조9301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396억원 대비 1조1905억원 늘었다. 일임수수료는 105억원으로 전년동기 43억원보다 증가했다.
◆ 주식 운용환경 개선...인수금융 5건 클로징
자산운용 부문은 증시 상승 효과를 반영했다. 이번 1분기 자산운용 수익은 430억원으로 월평균 14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식 운용환경 개선과 메자닌, 차익거래 등을 통해 양호한 성과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용 손익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식 부문의 개선 폭이 컸다. 주식 운용 합계는 386억원으로 전년동기 15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외화증권 운용 합계도 82억원으로 전년동기 23억원 대비 증가했다. 반면 채권 운용 합계는 378억원으로 전년동기 719억원보다 줄었다.
인수영업은 중소형 딜 중심 전략으로 수익성을 보탰다. 유안타증권은 중소형 규모의 딜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인수금융에서 5건의 딜을 클로징했다. DCM 분야에서도 공모·사모 사채와 구조화 금융 딜에서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인수영업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인수영업 수익은 45억원으로 월평균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인수영업 수익 31억원, 월평균 3억원과 비교해 수익 규모가 커졌다. 증권인수업무 기준 인수·주선수수료는 25억원으로 전년동기 23억원보다 늘었다.
◆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흑자전환...순자본비율 798.77%
종속회사 실적도 연결 순이익에 보탬이 됐다. 주요 종속회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8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1분기 말 지분법이익 12억원이 상장주식 평가이익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재무 규모는 확대됐다. 3월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22조2550억원으로 2025년 말 20조301억원보다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20조3301억원, 자본총계는 1조923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에 포함된 회사 수는 48개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권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의 1분기 순자본비율은 798.77%로 2025년 말 798.39%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용순자본은 1조5602억원, 총위험액은 4824억원, 잉여자본은 1조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의 1분기 실적은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영업 반등에서 출발해 금융상품, 자산운용, 인수영업으로 수익 개선이 확산된 점이 특징이다. 위탁영업이 수익비중의 절반을 차지한 만큼 증시 거래대금 흐름은 여전히 핵심 변수다.
다만 금융상품과 투자일임, 자산운용 부문이 함께 실적을 보강하면서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일부 낮춘 점은 향후 수익 안정성을 판단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