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가 다시 시장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ETF 체크에 따르면 이날 핫테마는 희토류였고, 이를 다루는 ETF는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415920)이 유일했다. 이 ETF는 25일 종가 기준 9025원으로 전일 대비 6.05% 상승했다.
더밸류뉴스 ETF 핫픽.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최근 희토류 테마가 떠오른 직접적인 계기는 전쟁과 공급망 불안이 있다. 중동 긴장 고조 이후 원유뿐 아니라 희토류와 반도체 칩 같은 핵심 자원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미국은 공급망 취약성을 줄이기 위해 핵심 광물 확보와 우방국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희토류를 단순한 전쟁 이슈로만 보기는 어렵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기, 방산 장비 등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시장에서는 ‘미래 산업의 쌀’로 부르기도 한다. 미국 에너지부는 네오디뮴 자석이 전기차와 풍력발전기에 핵심적으로 쓰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전쟁과 희토류> 보고서에서, 희토류가 모터와 레이더 등에 들어가는 첨단 무기의 핵심 원료라고 짚었다. 지난 2021년~2024년 사이 미국이 수입한 희토류의 71%가 중국산이었고, 중희토류는 100%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분석했다. 또 희토류 NdPr 산화물 가격은 최근 7개월간 거의 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통제 강화와 미국의 공급망 자립 시도가 맞물리며 희토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 VanEck ETF 9.57% 편입…희토류·전략자원 공급망 한 번에 담아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은 MVIS Glo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를 추종하는 ETF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희토류 및 전략자원을 생산·재활용·정제하는 기업, 또는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광물 자원 기업을 편입 대상으로 삼는다. 또 기초지수 구성종목의 정기 또는 수시 교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한다.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 구성종목. [자료=더밸류뉴스]
지난 25일 기준 상위 편입 종목은 VanEck Rare Earth and Strategic Metals ETF 9.57%, Albemarle 8.51%, Lynas Rare Earths 7.67%, China Northern Rare Earth Group High-Tech 6.43%, PLS Group 5.88%, MP Materials 5.48%, 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 5.17%, Ganfeng Lithium Group 4.55%, Xiamen Tungsten 4.40%, Liontown 4.18%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약 61.84%다.
이 ETF의 특징은 단순 희토류 채굴주만 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중국·호주 등 주요 생산국 기업과 함께 리튬·텅스텐·몰리브덴 등 전략자원 기업까지 함께 담아 희토류와 전략자원 공급망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희토류 자체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전략 자원 밸류체인을 함께 담는 상품이라는 의미다.
◆ 중국은 통제, 미국은 자립…중장기 전략자원 테마로 관심
최근 희토류 테마 강세는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와 미국의 공급망 자립 시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박용삼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희토류 패권 전쟁-중국의 카드, 미국의 반격, 일본의 해법> 보고서에서 미국이 MP Materials와 USA Rare Earth 등을 중심으로 채굴-제련-자석 제조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고, 한국·일본·호주·EU 등과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가동 중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의 최근 부각은 전쟁과 공급망 불안이라는 단기 이슈가 계기가 된 측면이 크다. 다만 그 바탕에는 희토류가 미래 산업과 방산에 모두 필요한 전략 자원이라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VanEck 희토류 ETF와 Lynas, China Northern Rare Earth, MP Materials 등 핵심 종목을 한 번에 담고 있어, 단기 뉴스 흐름을 넘어 희토류와 전략자원 밸류체인 전반을 파악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