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리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제2회 테크콘E 스타트업–투자사 밋업’이 대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단순한 IR 발표에 머물지 않고 실제 후속 투자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역 스타트업·VC 연계 프로그램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제 2회 테크콘E 스타트업-투자사 밋업 행사에서 관련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트리인베스트먼트]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2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세이언스홀에서 열렸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고 에이트리인베스트먼트와 특허법률사무소 베젤이 공동 주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밋업은 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주요 벤처투자사를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기업은 대전지역 액셀러레이터와 청년창업가지원협회 추천을 통해 선발된 △커넥트브릭 △블루디바이스 △레빗홀컴퍼니 △에이드올 △DP 오토메이션 등 5개 AI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에트리홀딩스, 소풍벤처스, 삼익매츠벤처스, 제이엔피글로벌, 에이트리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VC와 1:1 밋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투자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제 2회 테크콘E 스타트업-투자사 밋업 행사에서 IR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에이트리인베스트먼트]
특히 행사 이후 2건 이상의 후속 투자 미팅이 진행되는 성과가 나타나면서, 단순한 네트워킹이나 홍보 성격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연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립중앙과학관 권석민 관장은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하며 대전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에이트리인베스트먼트 박종길 심사역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는 지역 VC가 단순 투자자 역할을 넘어 창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밋업은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 수도권 중심 투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성과 투자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향후 대전·충청권이 AI 창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