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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

- NH투자증권, '유증 대어(大魚)' 삼성SDI 주관에다 이수페타시스, 현대차증권 따내

  • 기사등록 2025-07-23 08: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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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가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의 성과를 총결산하는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을 연재합니다. 더밸류뉴스 리그테이블 시리즈는 올해로 6회째이며 (공모)금액과 건수는 물론이고 인수 금액, 수수료, 수수료율까지 상세히 취재해 "리그테이블 기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PO, 유상증자, ELB(이상 ECM), 회사채, 여전채, ABS(이상 DCM)의 6개 부문을 결산하고, ECM·DCM 1위를 각각 선정합니다.
[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주관 1위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2조157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 신한투자증권(1조9954억원), 3위 KB증권(1조8023억원), 4위 한국투자증권(1조7651억원), 5위 미래에셋증권(1조6549억원) 순이었다. 공모금액 기준이며 공동 주관 실적도 포함했다.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2025 상반기 국내 증권사의 유상증자 주관 현황. 단위 억원, %. 시가총액 순위는 6월 30일 기준. [자료=버핏연구소]

◆NH투자증권, 2023년 이어 올해 상반기 1위 


NH투자증권은 2023년 연간 유상증자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1위에 올라섰다. 유상증증자 시장은 그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번갈아가며 1위를 해왔다.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유증 대어(大魚)'로 꼽히는 삼성SDI(1조6549억원) 유상증자를 따냈고 이수페타시스(3405억원), 현대차증권(1620억원) 주관을 맡으면서 1위에 올랐다. 삼성SDI 유상증자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었다.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유상증자 주관을 맡은 이수페타시스는 애초에는 5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 정정요구를 두 차례 받는 진통 끝에 3405억원으로 유상증자를 마감했다. 당초 계획했던 제이오 인수는 철회했다. 유증 대금은 CAPA(생산설비) 확대에 사용된다.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2위 신한투자증권, 삼성SDI 참여하며 존재감↑


신한투자증권은 공모금액 1조995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SDI(1조6549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다 이수페타시스(3405억원) 유상증자를 따내면서 2위에 올랐다. 인수수수료 15억원이었다.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3위 KB증권, 주관건수(5건) 가장 많아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은 공모금액 1조8023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주관건수는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수수수료 24억원이었다. 삼성SDI(1조6549억원)와 더불어 현대바이오(859억원), 코어라인소프트(251억원) 등으로 실적을 쌓았다. 


[2025 상반기 리그테이블] ⑦NH투자증권, \ 유상증자 주관\  1위....2위 신한투자증권KB증권의 김성현(왼쪽), 이홍구 대표이사

◆LS증권, 인수수수료율 1위(3.96%)...평균 인수수수료율 0.85%


올해 2월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중점심사제를 실시하면서 유상증자 발행 난이도가 높아졌다. 중점심사제란 증권신고서의 정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의 증자비율 및 규모, 신주 할인율(discount rate), 재무 건전성,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 일반 주주 권익 훼손 여부, 경영권 분쟁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심사과정에서 주주소통 방식, 자금 사용 목적, 이사회의 실사(due diligence) 및 논의 내역 등을 요구하며 필요할 경우 신고서 보완을 요구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앞서 언급한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한 일부 유상증자는 내용이 정정되거나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올해 연간(1~12월) 유상증자 순위는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3분기에 '유증 초대어(超大魚)'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공모금액 3조6000억원)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 한화에어스페이스의 3조원대 공모금액은 올해 상반기 삼성SDI(1조6549억원)의 약 두 배이며, 역대 유상증자 최대 규모이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금융감독원의 중점심사제를 비롯한 허들(huddle)을 어떻게 넘느냐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 시장은 호황이었다. 삼성SDI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시장을 주도했다. 유상증자의 건수도 29건으로 전년비 11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LS마린솔루션 등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증권사 총 공모금액은 10조2485억원을 기록했다. 총 인수수수료는 160억원, 총 주관건수 29건수이었다. 유상증자주관 1건당 평균 공모금액은 7883억원, 주관건수는 12건이었다. 평균 인수수수료는 2억원, 인수수수료율은 0.85%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잔액인수방식을 통해 주관하기 때문에 공모금액에 대해 인수수수료을 책정한다. 공모금액 대비 인수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LS증권(3.96%)이었다. 유상증자 주관이란 유상증자를 하려는 기업에게 유상증자 과정에 필요한 신주 유형과 발행주식수, 발행 방식, 발행가, 배정방식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상증자 주관의 대가로 대가로 받는 인수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모델의 하나이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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