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인턴 기자
우리금융그룹(대표이사 임종룡)이 음악 축제를 사회공헌 무대로 확장하며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청소년 미혼 한부모 지원 프로젝트 ‘우리원더패밀리’를 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하며 금융사가 만들 수 있는 연대와 나눔의 방식을 현실화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모모콘'을 개최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사회공헌 콘서트 ‘우리모모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청소년 미혼 한부모 지원 프로젝트 ‘우리원더패밀리’ 출범이다. 우리금융은 매월 50만 원의 생활비 지원과 함께 심리 상담, 긴급 의료비, 취업 준비, 태아·어린이 보험 가입 등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연간 20억 원 규모로 운영되며, 청소년 미혼 한부모가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무대에는 경서, 정승환, 윤하, 에픽하이, 잔나비, god 등 인기 아티스트가 올랐다.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도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기부·참여형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관객이 참여한 ‘굿윌마켓’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NGO타운’에는 사랑의열매, 대한적십자사,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등 기관이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 아동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굿윌기부함’과 ‘리워드 가든’을 운영해 현장에서 기부를 유도했다. 스마트밴드를 통한 참여 적립은 기부금으로 환산돼 사회 곳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규모 공연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모델을 제시하며, 금융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