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대표이사 신원근)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기반으로 결제 편의성과 범용성을 대폭 확대하며 생활 밀착형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체크카드 연동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사용처를 넓혀 소비 진작 효과와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결제 경로를 넓혔다. [이미지=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25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결제 경로를 넓히고 모바일 및 체크카드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비쿠폰을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한 사용자는 실물카드 없이 모바일로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소비쿠폰이 우선 차감되고, 부족분은 카카오페이머니로 자동 결제된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없는 사용자는 신규 발급 후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카카오페이 및 삼성페이, 제로페이 가맹점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머니를 통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졌다. 소비쿠폰은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먼저 차감되며, 잔액은 카카오페이머니가 처리해 별도 확인 없이 바코드·QR,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시 카카오페이머니로 신청한 소비쿠폰을 사용할 경우 기본 포인트 적립에 더해 소비쿠폰 전용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이는 쿠폰 사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카카오페이 생태계 안에서 소비를 선순환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21일부터 카카오톡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소비쿠폰 신청과 사용을 지원해왔다. 신원근 대표는 “소비자의 생활 곳곳에서 간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결제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카카오페이가 소비쿠폰을 단순한 정부 지원 수단이 아닌 플랫폼 마케팅 자산으로 활용하면서 이용자 충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