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대표이사 이호성)이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수출 협력사에 총 63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하나은행이 지난 18일 전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연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총 63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자동차 수출 협력사에 공급된다.
하나은행 300억원, 현대차·기아 100억원 등 400억원을 공동 출연해 보증을 뒷받침하고, 무역보험공사와 연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사다. 대상 기업은 대출금리 우대와 보증료 10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ESG컨설팅도 제공한다.
협약식은 충남 아산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1호 보증서 발급업체인 디와이오토의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기업인의 노력 덕분”이라며 “관세 조치 대응과 함께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 후속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미국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민·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4월 미국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유동성 공급에 6조원을 배정했고, 최대 1.9% 우대금리를 적용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