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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무디스 첫 신용등급 'A1' 받자 주가 훨훨... 52주 신고가에도 목표주가↑

- 글로벌 10위 재보험사... '동일 비즈니스 모델' 국내 경쟁사 없어

  • 기사등록 2025-05-26 17: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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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국내 유일 재보험사 코리안리(대표이사 원종규)가 무디스로부터  첫 국제신용등급 'A1'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증권사 보고서도 양호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 '52주 신고가' 9410원... 무디스 첫 A1 이후 급등


코리안리 주가는 26일 941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이맘때 대비 45% 상승했다. 


코리안리, 무디스 첫 신용등급 \ A1\  받자 주가 훨훨... 52주 신고가에도 목표주가↑최근 1년 코리안리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이같은 양호한 주가 흐름은 코리안리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업그레이드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리안리는 최근 무디스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IFSR)에서 ‘A1’, 전망은 '안정적(Stable)' 등급을 신규로 부여 받았다 무디스는 "코리안리는 60여년의 업력을 토대로 글로벌 재보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의 우수한 입지와 견조한 자본적정성, 재무적 탄력성을 반영하여 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견고한 리스크 프로파일을 유지하고 있는 점 ▲국내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와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 ▲포괄적인 재재보험 프로그램을 토대로 자본기반 대비 대재해 순손실 수준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는 점 등을 무디스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1(Stable) 등급은 글로벌 10위권 내 포진해 있는 다수의 최상위 재보험사들과 동등한 신용등급이다. S&P 기준으로는 A+에 해당되는 높은 등급이다. 이번에 최초 획득한 무디스 신용등급 외에도 코리안리는 S&P로부터 A(Positive), A.M. Best로부터 A(Stable) 등 우수한 신용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코리안리, 무디스 첫 신용등급 \ A1\  받자 주가 훨훨... 52주 신고가에도 목표주가↑서울 중구 코리안리 사옥. [자료=더밸류뉴스]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코리안리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 26일 기준 코리안리의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48배에 불과하다. 증권사 보고서도 양호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재보험사는 신용등급이 높을 수록 접근할 수 있는 물건의 범위와 품질이 달라진다"며 "코리안리가 무디스로부터 양호한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향후 추가적인 성장과 언더라이팅 마진 개선을 기대하게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만1000원의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글로벌 10위 재보험사... 미국 제너럴리에 비견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이다. 국내 보험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전형적인 B2B 비즈니스 모델이어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측면이 있지만 해외 자본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 재보험사로 지명도를 갖고 있다. 미국에서 동종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기업으로 제너럴 리(General Re)가 있다. 제너럴 리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이며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력 계열사이다. 1963년 국영기업인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설립됐고 1968년 생명보험 재보험 취급 인가를 획득해 196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위기를 겪었지만 강도높은 체질 개선으로 최고수준 신용등급의 우량 재보험사로 업그레이드했다. 최대주주는 장인순(고 원혁희(1926~2016) 회장 부인. 6.11%)이며, 이밖에 원종규 회장(4.64%). 원종익 대표(3.76%)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원종익 회장과 원종규 대표는 각각 고 원혁희 회장의 장남과 삼남이다. 고 원혁희 회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고 1957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1974년 풍림산업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1998년 대한손해재보험공사(현 코리안리)를 인수해 상근회장(이사)과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무디스로부터 첫 번째 등급으로 A1(Stable)을 획득한 것은 당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균형 있게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 톱티어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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