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대표이사 김종현)가 9일 1분기 잠정 매출액 1조3866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5%, 38.87% 감소한 수치다.
DL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94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L 관계자는 “석유 화확과 에너지 부문이 견조한 운영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은 다음과 같다. DL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스페셜티 제품인 PB(폴리부텐)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 PE(폴리에틸렌)부문에서도 이번 분기 신규 라이선스 판매에 성공했다.
의료용 IR(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도 16.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싱가포르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 승인이 완료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크레이튼의 경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요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359억원을 기록했다. 글래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업체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26.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은 이어지겠지만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하여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