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허선호)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5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97%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세전이익은 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이 119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와 AI 혁신기업에 투자한 PI(자기자본투자)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 각 국가별 전략을 기반으로 한 WM(금융상품판매) 및 트레이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각 1012억원,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금자산 잔고도 44조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이는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약 2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트레이딩 실적도 325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IB 부문은 2018년 인수했던 LX 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으며 IPO 시장에서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8건을 주관하며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의 리스크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도 차별화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