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노인의 날을 맞아 공동생활가정 건립을 위한 '즉석 시멘트' 몰탈 지원으로 힘을 보탠다. 몰탈은 삼표그룹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시멘트와 모래(골재), 혼화재(슬래그, 플라이애쉬) 등을 미리 섞어 만든 뒤 공사 현장에서 물만 부어 섞으면 바로 사용 가능한 건설자재다.
삼표그룹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건립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에 몰탈 800포를 전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국내는 다음해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추세 속에 일부 농어촌 지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노인 인구를 위해 요양시설 확충 필요성과 서비스 수준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삼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농어촌 지역에 노인생활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몰탈 800포(일반미장용, 일반조적용, 타일떠붙임용)를 지원, 내년 상반기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에 들어설 예정인 1층 규모(약 238.87㎡)의 노인생활시설 건설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돼 노인과 장애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75개 운영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고령의 노인들이 도시의 낯선 곳이 아닌 거주 지역 내 공동생활가정에서 지내고 싶은 공감대를 이해하고 홀몸-취약 노인의 안부 및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등 맞춤 돌봄을 통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9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